본문 바로가기

육아Tip

[독서] 매일매일 책 읽는 아이 만들기

<2015년 9월 9일 작성된 글입니다.>

아기곰돌이는 12년 3월생이예요. 지금이 만 41개월이죠.

꼬북아내가 아기곰돌이에게 꼭 지키는 원칙 중에 하나가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 일이예요.

책은 아이가 원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 읽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다고 하지만 꼬북아내한테는 그것이 쉽지 않았어요.

아기곰돌이는 만 12개월 무렵부터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했는데 특히 몸이 안좋거나 아플 때는 2시간이 넘도록 꼬북아내가 지칠 때까지 읽어달라고 떼 쓰는 일이 많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무릎에 앉아서 엄마 목소리를 듣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몇 시간 동안 책을 읽어주다 보면 목도 아프고 힘드니 그 다음날 부터는 책 가져오면 TV보자고 구슬려서 TV 틀어주곤 했어요.^^;;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꼬북아내의 머릿속엔 "아기곰돌이가 책을 가져오는 일 = 너무 힘들고 부담스러운 일" 이라는 선입관이 생기게 되어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일은 점점 하기 싫은 일이 되어 버렸어요.

그 때는 하루 왕창 읽어주고, 한참 안 읽어주는 일을 반복해 한 달 평균 책 읽어주는 양이 10권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꼬북아내도 엄마기에 아이를 위해 책은 '읽어 줘야 한다' 라는 생각에 여러가지 방법을 해보았어요.

'매일 3권씩 읽어줘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몇 일 후에 흐지부지 되었어요.

낮에는 집안 일도 해야 하고, 밖에 외출 할 때도 있고 규칙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매일 지키기에는 좀 힘들더라구요.^^;;

하루는 읽었다 하루는 못 읽었다 규칙적이지 않으니 아기곰돌이도 혼란스러워 책을 더 읽어달라고 떼를 쓰고, 그런 아기곰돌이에게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니 진이 다 빠져서 못하겠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여러가지 시행착오 끝에 정착한 것이 "자기 전에 아기곰돌이가 책 1권을 고르게 하고 그 책을 읽어준다." 예요.

그렇게 규칙적으로 읽어주기 시작한 것은 6개월 정도 되었고, 처음에는 1권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자기 전에 2권씩 읽어주고 있어요.

책 읽어주는 시간이 10분 정도 되어 꼬북아내한테도 부담이 없고, 책 2권 읽는 것이 당연하게 느끼는 아기곰돌이도 더 읽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떼 쓰지 않고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어요.^^

매일 자기 전에 책 1권씩 읽어 주면 한 달이면 약 30권이고, 6개월이면 약 180권이며, 1년이면 365권이 된답니다.

만약 매일 2권씩 읽게 된다면 한달에 약 60권, 6개월에 약 360권이며, 1년이면 730권을 읽게 되는 거죠.^^

하루 1권이나 2권이 적은 것 같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아기곰돌이한테 색깔이나 동물 이름,숫자세기를 따로 가르친 적이 없는데 알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꼬북아내는 아기곰돌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더라도 자기 전에 최대 30분정도는 계속 읽어주고 싶어요.^^

잠 잘 준비를 끝낸 뒤 아이에게 책 1권 읽어주는 일!!!

같이 해봐요.ㅎㅎ

꼬북아내에게 큰 힘이 되는 "공감(빨간하트)" 클릭 부탁드려요.^^

댓글과 공감이 많으면 새로운 글을 쓸 힘이 불끈불끈 솟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