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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유치원,초등학교

[네덜란드 유치원3] 유치원 졸업겸 생일 축하파티와 생일 답례품

네덜란드의 초등학교는 만 4세 생일날이나 생일 다음날 또는 생일 있는 달의 첫날(학교마다 달라요)에 입학을 한답니다.

그래서 아이들 마다 학교에 처음 가는 날이 다르고 유치원 졸업하는 날도 아이마다 다르죠.ㅎㅎ


그리고 한가지 신기한 점은 네덜란드 아이들은 자신의 생일날 유치원이나 학교에 생일답례품을 돌려요. 한국의 유치원에는 생일 답례품이 있는 것 같지만 학교에 가면 생일 답례품이 사라지는데 꼬북아내가 사는 흐로닝언에서는 유치원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생일 답례품을 나누어 주더라구요.ㅎㅎ



아들곰돌이가 만 4살이 되어서 유치원을 졸업하고 학교에 입학하게 되어서 유치원에 보낼 생일답례품과 학교에 보낼 생일 답례품을 준비했어요.


왼쪽의 노란색 편지의 선물이 학교에 보낼 24명의 아이들 것이고, 오른쪽의 분홍색 편지의 과자와 클레이 선물 14개는 유치원에 보낼 선물이예요. 그리고 초콜릿은 선생님 선물이예요.^^ 

유치원선생님 두 분께는 초콜릿과 엽서를 써서 드렸는데 편지를 읽어 보시고 너무 좋아하셨어요.ㅎㅎ


답례품의 선물의 가격은 대부분 인당 1유로~2유로 선으로 하는 것 같아요. 



유치원 아이들이 둥글게 앉아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아들곰돌이가 촛불을 껐어요.

네덜란드에서는 "Happy birthday to you~" 라는 노래를 부르지 않고, "Lang zal hij leven~(랑 잘 헤이 레이븐~)" 이라는 독특한 생일 노래를 불러요.

아들곰돌이가 유치원에서 듣고, 학교 처음 간 날 듣고, 몇 일 뒤에 학교에서 다른 친구 생일이라서 또 듣더니 집에 와서 계속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꼬북아내의 머릿속에서도 멜로디와 가사가 계속 생각나게 되었어요.^^;;;

노래가 은근 중독성이 있어요.ㅎㅎ



아들곰돌이가 유치원 친구들한테 생일 답례품을 나누어 주었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만4살에 학교에 가고 자신의 생일날 생일 답례품을 돌린다는 것이 처음엔 신기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아들곰돌이가 직접 해보니 유치원 끝과 학교 시작의 의미가 되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 남아 있는 아이들이 생일 축하를 받고, 학교에 가는 친구를 보면서 학교에 가는 것이 축하받는 일이고, 좋은 일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유치원을 떠나는 아이는 주인공이 되어서 친구들한테 선물도 나눠 주며 작별인사를 하고, 학교에 처음 가서는 환영의 의미와 축하를 받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자세히 보면 생일 맞은 아이는 특별한 의자에 앉는 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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