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라고 정해져 있지만 네덜란드의 스승의 날은 학교마다 다르고 같은 학교라도 반마다 전부 다른 날 스승의 날 행사를 한답니다.
꼬북아내도 처음 알고 너무 신기했어요.ㅎㅎ
아들곰돌이반도 얼마전에 Juffendag(요펀다흐) 행사를 했답니다.
아들곰돌이가 반 선생님으로 부터 Juffendag(요펀다흐) 안내문을 받아왔더라구요.
네덜란드어가 안되는 아들곰돌이가 있어서 그런지 이런 안내문을 잘 챙겨주세요.ㅎㅎ
아들곰돌이가 학교 입학하고 나서 처음엔 선생님이 준비물등을 직접 꼬북아내한테 설명을 해주셨는데 (영어로 하신다고 하시지만 단어는 거의 더치로 하셨지만...^^;;;) 언제부터인가 문서로 주면 잘 따라온다는 것을 아셨는지 요즘은 안내문으로 많이 주시더라구요.ㅎㅎ
Juffendag(요펀다흐)는 선생님의 생일날 대부분 한다고 해요. 그래서 반마다 날짜가 다른 가봐요. 선생님 생일이 전부 다른 것 처럼요.ㅎㅎ
아들곰돌이반 Juffendag(요펀다흐) 행사는 먼저 교실에서 생일축하 행사를 하고 난 뒤에 같이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재미있게 노는것 같지만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집에 온 아들곰돌이한테 Juffendag(요펀다흐) 때 학교에서 뭐 했는지 물어봤어요.
하지만 그 날 밖에서 마음대로 뛰어 놀지 못해서 불만인 아들곰돌이한테 "학교에서 안놀았다" 라는 답변만 들었어요.ㅠㅠ
아들~ 자세히 이야기 해주면 안되겠니??
안내문에 "De kinderen mogen verkleed komen" 문장이 있어서 번역을 해봐도 정확한 의미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코스튬" 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아들곰돌이가 아파서 한주 빠지고 겨우 회복이 되어 금요일날 학교에 보내는 거라 의상을 준비하지 못해서 평소와 똑같이 옷을 입혀서 보냈어요. 한복이 있었다면 입혀서 보내면 좋았겠지만 한복도 없었어요.^^;;;
곰돌남편이 Juffendag(요펀다흐)날 아침에 아들곰돌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는데 엘사 드레스 입은 여자친구 한명, 스파이더맨 남자친구 두명만 있었고 거의 평소처럼 옷을 입었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제일 고민이 되는 스승의 날 선물!!!
네덜란드에서는 초콜릿 선물을 많이 한다고 해요. 크리스마스 때도 알파벳 초콜릿 선물을 많이 하구요.^^
Juffendag(요펀다흐)를 먼저 경험한 지인에게 물어보니 초콜릿 하셨다고 해서 꼬북아내도 초콜릿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네덜란드 올 때 가지고 왔던 한옥 사진옆서에 곰돌남편이 영어로 편지를 썼어요.^^
포장을 해서 아들곰돌이편에 보냈어요.
선물을 누가 줄것인가를 곰돌남편과 고민을 했었는데 아침에 곰돌남편이 학교에 가니 아이들이 자기 의자 밑에 선물을 두고 기다리고 있어서 아들곰돌이한테 선물을 꺼내 주고 친구들이 선생님한테 선물 줄 때 주면 된다고 일러주고 교실에서 나왔다고 해요.ㅎㅎ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온 아들곰돌이한테 물어보니 선생님이 선물 받고나서 그 자리에서 선물을 다 풀어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선물 받으셨냐고 다시 물어보니 초콜릿과 꽃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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