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덜란드/여행,음식점

[네덜란드] 기차(철도)박물관 Spoorwegmuseum in Utrecht

Spoorwegmuseum(철도박물관) 에 다녀온 지인들 모두 아이들이랑 가기에 정말 좋은 박물관이라고 극찬을 하셔서 박물관을 좋아하지 않는 꼬북아내도 다녀오고 싶어졌어요.ㅎㅎ

마침 아들곰돌이 방학 기간동안 NS기차 전단지에 기차박물관 입장권 50%할인쿠폰이 있길래 위트레흐트에 있는 기차(철도)박물관에 다녀왔어요.^^


꼬북아내와 곰돌남편은 한 곳에 가서 그 곳이 익숙해질 때 까지 있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기차박물관 개장시간인 10시에 맞춰서 들어가서 폐장하는 시간인 오후 5시에 나왔어요.

멋있다는 위트레흐트 시내도 구경하지 않았고, 위트레흐트에 있는 다른 박물관에도 들리지 않았지만 즐거운 여행이었고 아들곰돌이도 너무 좋아했답니다.ㅎㅎ




Spoorwegmuseum(철도박물관)은 위트레흐트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과 기차로 가는 방법 두가지가 있어요.

꼬북아내네는 기차표를 "NS SPOORDEEL WINKEL” 에서 왕복기차표를 저렴하게 구입했기 때문에 도착역을 “Maliebaan” 역으로 지정을 했어요.^^ 그래서 버스요금을 따로 지불하지 않고 흐로닝언역에서 기차박물관이 있는 역인 “Maliebaan” 에 내렸답니다. 

“Maliebaan” 역이 Spoorwegmuseum(철도박물관) 이랍니다. 그래서 한시간에 한대씩 Utrecht Centraal(위트레흐트 센트럴)역으로 운행해요. 


어떻게 왕복기차표를 저렴하게 구입했는지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세요.^^



Utrecht Centraal(위트레흐트 센트럴)역에서 Maliebaan행 기차를 갈아타야 했는데 가는 도중에 역이 아닌, 어떤 다리 밑에서 기차가 서는 게 아니겠어요??

꼬북아내 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도 왜 서냐고 두리번 거렸죠.ㅎㅎ

잠시 뒤 표 검사때문에 걸어오는 줄 알았던 기장님이 승객들을 지나쳐서 총총 걸음으로 뒤로 걸어가시더라구요. 왜 뒤로 가는지 사고가 난 것인지 불안했지만 몇 분뒤에 의문점이 풀렸어요. 기차가 뒤로 가더라구요.^^;;;

 

 기차타고 기차박물관까지 가시는 분은 꼬북아내처럼 놀라지 마시고 기장님이 총총 지나가시면 '이제 뒤로 가는 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ㅎㅎ

 


Maliebaan 역에서 내리면 표지판이 보여요. 뮤지엄카드를 가지고 계시면 무료니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시고 표를 구입하셔야 하면 매표소 쪽으로 먼저 가시면 된답니다. 뮤지엄카드도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매표소쪽에도 전시된 기차와 화장실마저 특이해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매표소쪽에 있는 화장실에 갔었는데 첫인상이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ㅎㅎ 

물내리는 손잡이가 한국의 옛날 수세식 화장실처럼 생겨서 당당히 줄을 한번 잡아당겼는데 물이 안내려가는 거예요.ㅠㅠ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여러번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청소하시는 아저씨가 있어서 미안한데 물이 안내려 간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이해한다며 물을 대신 내려주더라구요. 민망했지만 아저씨의 행동을 유심히 보니 줄을 세번 잡아당겨야 하더라구요.


혹시 매표소쪽 화장실에서 물을 내릴때는 줄을 세번 당기면 물이 콸콸 내려가는거 기억하세요.^^



매표소예요.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거나 뮤지엄카드를 만들 수 있어요.^^



매표소쪽에 실물 기차가 전시되어있어요.^^



내부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기차도 있었어요. 귀빈들이 타는 기차였나봐요. 기차객실에 집을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어요.

화장실도 있고 쇼파에 침대까지 있더라구요.^^



동전 넣고 타는 토마스기차도 있었어요.^^

토요일이었지만 개장시간에 입장했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돈을 넣지 않고도 아들곰돌이가 앉아서 즐길 수 있었어요. 12시 가까이 가자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냥 앉아 있을 수 없었어요. 



박물관 안에 레스토랑이 있어서 커피나 빵,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옆에는 토마스기차 만화가 틀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보고 있더라구요. 

넷플릭스에 있는 토마스기차 만화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아들곰돌이도 덩달아 즐겁게 봤어요.^^



레스토랑 맞은편에 기념품가게가 있구요. “1” 이 써있는 곳은 “De Grote Ontdekking” 이라는 것인데 오디오를 들으면서 기차의 역사등을 듣는 곳이예요. 영어 설명도 있어요.^^


네덜란드어가 아니라 영어오디오가 있다는 말에 반가웠지만 영어를 들으니 마음은 너무 편안해지는데 설명은 이해가 안가는...ㅠㅠ 

그래도 마음이 불편해지고 들으려고 노력하지만 못 알아듣는 네덜란드어보단 똑같이 못알아 듣지만 마음이 편한 영어가 훨씬 나은 것 같아요.ㅎㅎ



“2” 번은 극장이예요. 아저씨 한분이 일인극을 하는데 네덜란드어로 진행이 되요.^^;;;

상황전개가 많지 않고 말로 웃기는 부분이 많아 이해하기는 어려웠어요.ㅎㅎ 그래도 아들곰돌이는 집중해서 봤어요.

아저씨가 복화술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들곰돌이가 인형이 이야기 하는 게 아니고 아저씨가 말하고 있다고 일러주더라구요. 

아들아~ 눈치가 빠른거니?? 아님 순수함이 없는거니?? 



준비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 Stalen Monsters” 라는 곳인데 탄광기차같은 기차를 타고 가면서 주변을 구경하는 곳이예요. 

기차가 빨리 달리지는 않지만 조명이 어두워서 꼬북아내는 무서웠어요.



입구에 안내하는 사람이 없고 안쪽에 신호등같은 불이 있는데 빨간불에서 흰색불로 바뀌면 문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4명이 같은 기차에 탈 수 있어요.^^

8세 이하의 아이는 성인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임산부와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해요.



노란색 NS기차를 시뮬레이션으로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뒤에 사람이 서 있는데 양보해주지 않고 남자아이, 여자아이 둘이서 번갈아가며 하고 있더라구요. 아들곰돌이가 하고 싶어해서 비켜줄 때 까지 기다렸어요.^^;;; 

20분정도 서있으니 아이들 엄마가 와서 아이들한테 막 화 내면서 데리고 가더라구요.

꼬북아내가 질서를 지키지 않은 아이들에게 "이 아이가 먼저야. 오래 기다렸어” 라고 이야기 해주고 제일 오래 기다린 아들곰돌이가 하게 해줬어요.^^


부모로서 자신의 아이가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제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례를 기다렸을 때 자신의 차례에 대한 권리도 당연히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소심한 꼬북아내지만 가슴 두근두근 거리며 아들곰돌이가 자신의 차례에 맞춰서 할 수 있게 도와줬답니다. (큰일을 했다며 혼자 뿌듯해하고 대견해 함^^;;;)



4D로 영상을 보면서 실제로 기차를 타고 있는 듯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예요.

영상을 보고 있는 중에는 아들곰돌이가 울지 않다가 끝나고 나오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무서웠다며 엉엉 울었어요.ㅎㅎ 



아들곰돌이가 많은 시간을 놀았던 곳이예요.

맞은편에 아이들만 탈 수 있는 꼬마기차도 있어서 야외에서만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아들곰돌이가 좋아했어요.^^



줄을 잡아당겨서 움직이는 작은 배예요. 등대에 올라가 볼 수 있어요.^^



꼬북아내가 기차박물관에 온 최대 목적이었던 꼬마기차랍니다.ㅎㅎ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꼬북아내가 갔던 날은 12시부터 16시 30분까지만 운행했어요.



NS기차와 똑같이 생겼어요.^^

기차가 꽤 속도감 있게 달려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들곰돌이도 10번정도는 탄 것 같아요.ㅎㅎ


기차영상을 함께 첨부해요.

꼬북아내에게 큰 힘이 되는 "공감(빨간하트)" 클릭 부탁드려요.^^
댓글과 공감이 많으면 새로운 글을 쓸 힘이 불끈불끈 솟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