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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유치원,초등학교

[네덜란드 초등학교7] 학교에서 가져오라는 Gymschoenen(체육신발) 준비하기

꼬북아내가 사는 흐로닝언에는 흐로닝언대학교라는 큰 대학교가 있어서 대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예요. 그리고 이번주부터 신학기(9월)가 시작되었는데 흐로닝언시내에 오리엔테이션에 온 젊은 대학생들이 많아서 활기가 넘치더라구요.


아들곰돌이도 개학을 해서 신학기가 시작되었어요.^^

신학기라도 아들곰돌이는 여전히 그룹1(1학년)이라 여름방학전에 다녔던 교실로 같은 담임선생님과 생활하는 거라 큰 부담은 없지만 그룹3(3학년) 이상의 승급학년은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는 거라 신학기의 설레임이 있을 것 같아요.


반게시판의 내용을 늦게 번역해보느라 체육운동화를 준비해야 하는 것을 뒤늦게 알았어요.^^;;

그래서 하교할 때 아들곰돌이를 데리고 시내에 운동화를 사러 나갔어요.ㅎㅎ


아들곰돌이의 학교는 겨울을 제외하면 월,화,목요일에는 하루에 2번, 수,금요일은 하루에 1번 밖에서 노는 시간이 있어요.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겨울에는 실내에 있는 체육실에서 놀기도 해요. 

Gymschoenen(짐스쿠넌)는 실내에 있는 체육실에서 운동할 때 신는 운동화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일반적인 멋진 운동화를 사서 보내도 되는데 꼬북아내는 저렴하고 신고 벗기 편한 것을 샀어요. 비싼거는 더 비싸겠지만 대략 운동화가 20~30유로 정도 하는데 6.95유로면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꼬북아내가 중고등학교 다닐때 신던 하얀실내화랑 비슷하게 생긴 운동화예요. 신학기에 이런 운동화를 세일도 하고 상점에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아들곰돌이한테 분홍색, 흰색, 검은색 중에 고르라고 했더니 검은색이 좋다고 검은색을 골랐어요.ㅎㅎ



다른 상점에도 있겠지만 “Van Haren” 과 “BRISTOL” 같은 신발가게에서 살 수 있어요.


운동화를 사고 집에 와서 꼬북아내가 혼잣말로 “이름을 써야되나? 어디에 쓰지?” 라고 중얼거리고 있으니 아들곰돌이가 다른 친구들은 신발 (바깥)바닥에 쓴다며 알려주더라구요.^^;;; 

“아들아 친구들 이름 써 있는 거 알았으면 네것이 없는 것도 알았을 텐데 엄마한테 미리 이야기라도 해주지…^^;;;"


꼬북아내네는 아들곰돌이가 3월에 초등학교에 처음 갔을 때 학교 선생님이 준비하라는 말이 없어서 운동화를 보내지 않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들곰돌이가 따뜻한 데(체육실)서 놀았을 때 어떤 날은 선생님이 신발 줘서 신었다 하고, 어떤 날은 큰 신발 뿐이어서 양말 벗고 놀았다는 이야기를 간혹 했었는데 꼬북아내가 준비해주지 않아서 맨발로 놀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쓰럽더라구요.

하지만 남들과 달리 맨발이라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신나게 놀 수 있는 아들곰돌이의 성격이 너무 부럽기도 해요.^^;;;


“Gymschoenen” 은 초등학교마다 달라서 학교에서 운동화를 제공하는 학교도 있고 학생이 직접 준비해야 하는 학교도 있으니 학교에 문의 하시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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