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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만난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멈춰 있는 세월호"

안산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 다녀왔어요.

2014년 여름, 한국을 떠났을 때도 해결되지 않고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인에게 슬픔을 줬었는데...
다시 한국에 돌아온 2016년 가을에도 여전히 세월호의 슬픈 시간은 멈춰져 있었어요.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세월호를 생각하고 기사를 찾아보는 것조차 눈물이 나고 너무 슬퍼서 의도적으로 찾아보지 않았고, 그 동안 잊고 살았던 것에 너무 마음이 무거웠어요.


내가 느끼는 슬픔과 아픔이... 
아이의 모습, 부모님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을 세월호 유가족의 무너지는 마음의 2%도 되지 않겠지만...
나의 아들의 모습이 겹쳐보여 더욱더 화가 나고 슬퍼지는 것 이겠지요??


정말 오고 싶었지만 이제서야 오게되어서 죄송합니다.
그 동안 기억한 시간보다 잊은 시간이 많아서 더 죄송합니다. 
하루속히 밝혀지길... 
어른들 말 믿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서 스스로 살 길은 찾아야 한다고 아이에게 당부해야 하는 사회가 아니라 어른들의 말은 믿고 따르는 것이 더 이롭다고 가르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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