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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음식점

[서울]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변해버린 코엑스와 여전히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코엑스 아쿠아리움

갑자기 물고기가 보고싶다는 아들곰돌이와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어요.
서울에 아쿠아리움이 여러곳이 있지만 코엑스에 간 이유는 꼬북아내네가 네덜란드로 가기 직전에 코엑스가 리모델링한다고 공사를 시작했었거든요. 얼마나 멋지게 해놓았을까 하는 궁금함과 기대감이 있어서 코엑스 구경도 할 겸 코엑스 아쿠아리움으로 가기로 했어요.^^


삼성역에 내려서 코엑스로 들어서는 순간 꼬북아내의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어요.
멋졌던… 코엑스를 이런 평범한 쇼핑센터로 바꾸어 놓았다니…ㅠㅠ


코엑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실망감은 점점 커졌어요.
예전의 바다길, 수풀길 등의 구분으로 미로같은 코엑스를 구석구석 다니면서 데이트하던 재미가 있었는데 그런 재미는 온대간대 없고 엄청나게 큰 미로에 빠져서 여기가 어딘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대학교 다닐 때 건축수업 과제로 코엑스의 인테리어를 조사하고 사진 찍으며 구석구석 다녔고, 결혼 전 곰돌남편과 데이트하며 메가박스 조조영화를 봤었던 수많은 날들로 코엑스의 길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아쿠아리움 표지판을 보며 따라가기에 급급했어요.
 
집에 와서 알아보니 코엑스가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이름을 바꾸고 주인도 바뀌었다 하더라구요.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재정난이 심해졌다고...

예전 코엑스의 인테리어는 이름있는 작가가 설계해서 건물안에 있으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많았던 곳이었는데 그 독특한 곳을 평범하게 만들면서 모든 길이 똑같은 미로가 되어버렸으니 사람들이 가지 않게 된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꼬북아내라면 물건을 하나 사러 2~3시간을 헤매면서 다녀야 하는 미로 속으로 들어가느니 가까운 백화점으로 가는 것이 편할 것 같아요. 


드디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도착했어요.


스타필드 코엑스의 황량한 흰색 공간을 걷다 아쿠아리움에 들어오니 마음이 편해졌어요.ㅎㅎ


아쿠아리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상어를 찾는 아들곰돌이에게 상어는 나중에 나온다며 달래며 잉어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산책했어요.


오락실기계안에 있는 물고기를 보며 물고기가 있으면 자동차는 어떻게 움직이냐고 자동차를 더 걱정하는 아들곰돌이랍니다. 


육지거북도 보고...


나뭇가지를 깎는 수달과 눈맞춤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예쁜 색깔의 물고기를 사진으로 많이 담고 싶었는데 핸드폰사진으로 찍는 거라 눈으로 보는 것만큼 이쁘게 찍히지는 않았어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먹이주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본의아니게 상어극장 영화상영(상어와 가오리 먹이주기), 정어리공연, 펭귄 가문의 영광(펭귄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보고 왔어요.^^;;;
나중에 보니 아들곰돌이와 4~5시간을 아쿠아리움에서 시간을 보냈더라구요.


스탬프 찍는 곳이 있어서 아들곰돌이가 즐거워했어요.^^ 


스탬프를 다 찍어서 아쿠아리움 입구에 가져가면 옆서 한장을 준답니다.^^
4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아들곰돌이는 팽귄 옆서를 골랐어요.


꼬북아내와 아들곰돌이가 같이 본 상어극장 영화상영(상어와 가오리 먹이주기), 정어리공연, 펭귄 가문의 영광(펭귄 먹이주기) 공연을 편집한 동영상을 같이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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