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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Tip

[도서] 5세(만4살) 아이에게 성교육하기 좋은 책 (참 놀라운 몸! - Amazing you!)

만 4살인 아들곰돌이가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질문을 종종 해요. 

"엄마는 고추가 없는데 쉬 어디서 나와? 똥꼬에서 나와?" 
"엄마는 왜 가슴이 동그래?" 

꼬북아내는 아들곰돌이가 "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해서 질문을 했을 때 최대한 담담히 정확한 사실만 대답해주려고 노력했어요. 

꼬북아내는 아들곰돌이가 아직 어리지만 남자와 여자 차이와 자신의 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해요. 그래서 평소에 아들곰돌이에게 아들곰돌이 몸이 소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소중한 부분을 만지려고 하면 못만지게 해야하고 다른 친구의 몸도 소중하기 때문에 친구의 소중한 부분을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고 이야기 해주는 편이예요. 
하지만 꼬북아내가 말로 설명을 해주기 보다 책으로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 어린이 성교육에 관한 동화책을 찾아봤어요.



아들곰돌이가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던 때가 네덜란드에 있을 때라서 “Amazing you!” 라는 영어동화책을 독일 아마존에서 구입했어요.^^
그림이 너무 사실감 있게 그려져서 조금 민망하긴 했지만 절대로 민망한 표정을 짓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곰돌남편이 영어로 읽어주고 한국말로 설명도 다시 해줬어요.
책을 읽고 난 뒤에 질문을 더 많이 하길래 곰돌남편과 꼬북아내는 괜히 성교육을 일찍 시켜서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닌가 하며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지나가더라구요.ㅎㅎ


설명을 해주실 때 부모님이 절대로 민망한 표정이나 부끄럽다고 이야기 하시면 안되는 것 아시죠??

숫자를 알려줄 때 처럼 최대한 담담히 읽어서 과도한 관심이 가지 않게 유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 “Amazing you!” 의 번역본인 “참 놀라운 몸!” 이라는 책을 구입했어요.
한국정서와 맞지 않은지 품절이 되어 구입하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중고책이 있어서 구입할 수 있었어요.^^

꼬북아내의 생각에는 “참 놀라운 몸!” 이라는 책이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몸에 대해서 알려주고 소중한 부분은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면 안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성교육에 대해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남자와 여자의 자세한 그림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는 부모님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꼬북아내의 생각에는 아이에게 “고추 한번 만져보자~” 라며 장난을 하는 것이 더욱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그런 장난을 당하는 아이는 ‘나의 소중한 부분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곳이구나' 또는 '나도 저런 장난을 해도 되는 구나' 라는 성에 대해 건강하지 않은 생각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가족이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고추 한번 만져보자~” 라고 장난하며 재미있게 웃어왔다고 생각해볼게요.

그런데 낯선 이(처음 본 아저씨, 아는 형, 오빠...)가  동일한 추행할 때는 하지말라고 이야기 해야하는 것이 아이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럽지 않겠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할 장난은 부모도 아이에게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만 4세쯤 아이에게는 남자와 여자의 다름과 자신과 다른 친구의 소중한 부분은 소중히 여겨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거나 보거나 만지면 안된다고 이야기 해주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시작된다면 담담히 읽어주기에 좋은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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