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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신과 출산준비

[출산준비2] 독일 유기농 홀레(Holle)분유 1단계(0~6개월 아기)_내수용과 수출용

꼬북아내는 원래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는데 임신기간 동안 약을 먹지도 못하고 원래 뿌리던 비강스프레이도 사용하지 못해서 많이 악화되었어요. 
임신 기간 동안 생전 처음으로 부비동염으로 얼굴과 이가 아프기도 했고 기침을 오래 해서 자궁수축으로 수액 링겔도 세번 맞았고 조산위험으로 임신후기에 누워 있었어요. 정상분만이 가능한 37주가 되어서 가까운 곳에 외출도 하고 걸어다녔더니 37주 6일째 되는 날 출산하게 되었죠^^;;; 

출산하고 3개월은 모유를 먹이려고 했는데 기침이 심해서 결국 한달만 모유(모유+분유) 먹이고 분유로 바꾸게 되었어요. 모유를 끊고 기침약도 먹고 원래 뿌리던 비강스프레이도 사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염이 좋아졌어요.ㅎㅎㅎ

출산 전부터 몇개월만 모유 먹이고 분유를 먹이겠다고 생각한터라 어떤 분유를 먹일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첫째인 아들곰돌이가 아기였을때 단백질과 분유 알러지가 있었던 터라 둘째도 걱정이 되어서 소화 잘되는 분유를 선택하고 싶었어요.


꼬북아내가 고심해서 고르고 곰돌남편이 힘들게 번 돈으로 제값주고 산 홀레분유예요.
독일 유기농분유인데 독일분유하면 압타밀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다른 분유도 있더라구요.^^;;;

한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한 수출용 홀레분유와 독일에서 판매하는 내수용 홀레분유가 있어요. 
수출용은 500g이고 내수용은 400g 이예요.


흔히 보던 캔 모양의 분유통이 아니라 종이팩이예요. 안에는 비닐팩에 분유가 담겨있어요.
비닐팩이라 밀봉이 되지 않고 분유 탈때마다 열고 닫을 때 불편하지만 재활용쓰레기가 생기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분유깍기가 가능한 통을 구입하시던데 매번 분유케이스를 씻기도 불편할 것 같아서 분유케이스는 따로 구입하지 않았어요. 
대신 밀봉집게(밀봉클립)를 사용해서 분유봉지를 밀봉해 두고 분유케이스(먼치킨 분유케이스)를 이용해서 미리 3번 먹을 분량을 덜어둔답니다. 분유깍기는 젖가락을 이용하구요.^^ 
꼬북아내는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ㅎㅎㅎ 


한국분유와 다르게 물의 양과 분유를 넣고 난 뒤의 음용량이 구분되어서 표기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꼬북아내는 물을 반쯤 넣고 분유를 넣어 흔들어서 녹인 다음에 음용량을 맞춰서 물을 넣는 답니다.^^

개월 수에 따라 수유횟수가 나와있어서 수유텀이나 총 수유량을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내수용인 경우 아기가 2~4주차에는 100cc 를 6~7번 먹이니 수유 텀은 3~4시간이고 하루 총 수유량은 600~700cc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첫째인 아들곰돌이는 모유수유를 해서 분유를 얼마나 먹여야 하는지 몰랐는데 권장량이 나와 있어서 참고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모유는 먹고 싶어할 때마다 주는 것이 좋지만 분유는 모유보다 소화가 잘 안되어서 수유텀을 지켜줘야 하잖아요.ㅎㅎㅎㅎ


홀레분유의 1,2단계는 전분이 들어있지 않고 3,4단계에는 전분이 들어있어요.
6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전분을 소화시키기 어렵다고 해요.
꼬북아내가 홀레분유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전분이 들어있지 않는 거예요.
홀레분유 1단계에 전분이 들어있지 않아서 그런지 병원에서 받았던 임페리얼XO보다 빨리 배고파하는 것 같아요.^^;;;
병원에서 퇴원하고 받은 임페리얼XO 400g을 다 먹이고 홀레분유로 갈아탔거든요. 둘째가 임페리얼XO를 먹었을 때는  3시간동안 미동도 없이 잤는데 홀레분유로 바꾼 뒤에는 2시간지나고 배고파서 먹으려고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수유텀을 지켜야 하기에 어르고 달래서 수유텀을 지키고 있어요.
1개월이 지나고 나서는 밤에 4~5시간을 연속으로 자서 조금은 편해졌어요.ㅎㅎㅎ 낮에는 2시간이 지나면 달라고 찡찡 거리지만요.^^;;;

홀레분유 1단계는 0~6개월이고, 2단계는 6개월부터, 3단계는 10개월부터, 4단계는 12개월부터예요. 하지만 단계를 꼭 지켜야 되는 것은 아니고 아기의 영양상태에 따라서 1단계를 돌까지 먹여도 되고 2~4단계를 3살까지 먹여도 된다고 해요. 
꼬북아내는 6~7개월까지 1단계를 먹이고 그 이후에는 2단계를 먹이려고 해요.^^

수출용과 내수용은 품질면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수출용은 국내 식약처 법규에 맞게 함량이 조금 다르다고 해요.
수출용이 내수용보다 유당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그리고 수출용은 내수용보다 포장재가 더 두껍고 튼튼해요. 내수용 종이박스는 흐물흐물하더라구요.^^;;;

내수용은 독일에서 제조되었고 수출용은 독일 옆 나라인 오스트리아에서 제조 되었어요.
오스트리아를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착각하실 수도 있는데 오스트리아는 독일어를 쓰는 나라이고 유럽이랍니다. 


병원 신생아실에서 먹던 임페리얼XO에서 홀레분유로 바꿀 때 둘째에게 잘 맞을 지 몰라서 한국에서 살 수 있는 수출용 홀레분유를 한팩 사서 먹여봤어요. 둘째가 잘 먹고 대변도 예쁜 노란색이라서 홀레분유로 완전히 바꾸었어요.

꼬북아내는 독일 소나 오스트리아 소나 비슷비슷하다고 생각이 되어 내수용만 고집하지 않아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g당 가격을 따졌을 때 내수용이 더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구매대행을 통해 내수용을 주문하고 있어요.
12팩까지 관세가 붙지 않기 때문에 한번에 주문할때 12팩만 주문하고 있어요. 만약 내수용 주문을 잊었거나 배송이 늦어질 때 수출용을 한,두팩 구입한답니다. 

홀레분유가 유기농분유이면서 소화가 잘되고 대변도 예쁜 색인데다가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라 마음에 들어요.^^

Baby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