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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체험활동

스토케 유모차(디럭스 유모차)가지고 대구 이월드 가기, 수유실 위치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이월드에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2월말쯤 되니 날씨가 따뜻해져서 평일에 다녀왔어요.^^
둘째를 때문에 스토케 유모차를 가지고 가면 편하기에 스토케를 가지고 이월드에 가는 것이 가능한지 찾아봤는데 자세한 정보가 없더라구요.ㅠㅠ 
지인이 구입한지 8년되었지만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새것 같은 스토케 유모차를 물려주셨어요. 
스토케가 너무 무겁고 접어도 부피가 크지만 핸들링이 너무 편하고 둘째도 너무 편하게 잘 자고 잘 앉아 있어서 가지고 가고 싶었거든요. 

대구 맘카페에 유모차를 가지고 이월드에 간다는 글이 있길래 스토케를 가지고 이월드로 출발했어요.
곰돌남편이 차를 가지고 출근했기에 스토케를 끌고 지하철타고 이월드에 가기로 했어요.^^

두류역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간 날이 장날이라 정검중이었어요.ㅠㅠ (멘붕ㅠㅠ)

집으로 돌아갈까 고민하다 아들보고 계단에 앉아서 둘째 안고 있으라고 하고 스토케를 에스컬레이터로 옮기려고 했는데 지나가시는 분이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둘째를 그분께 부탁하고 스토케를 에스컬레이터에 올려서 계단을 올라갔어요.^^
에스컬레이터에 유모차 못지나가게 하려고 입구에 봉이 박혀 있는 것 아시죠? 그래서 한쪽 옆으로 스토케를 억지로 넣어서 겨우 지나갔어요.ㅠㅠ 

두류역 승강장에서 대합실까지는 지나가시는 분 도움으로 올라갔는데 대합실에서 지하상가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점검중이라 또 멘붕ㅠㅠ 
역무원께 이야기했더니 도와주시겠다고 해서 또 역무원께 둘째를 부탁하고 에스컬레이터에 스토케를 억지로 올려서 지하상가까지 올라갔어요. 


지하상가에서 지상까지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는 다행히 정상 운행이라 잘 올라왔어요.ㅎㅎㅎ
15번(이월드방향) 출구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답니다.

두류역에서 이월드까지 꽤 거리가 있지만 그 정도는 아들도 꼬북아내도 잘 걸어다니기에 걸을만 했어요.^^ 


표를 팔찌로 바꾸고 들어가는데 이월드직원이 유모차를 보고 뒤로 올라가시면 된다고 하길래 에스컬레이터 뒤로 돌아갔더니 경사로가 있었어요.
노란색 보관함 옆에 있었는데 경사로가 가파르고 길어서 달팽이관처럼 뱅글뱅글 올라가는 게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계단이 아닌것 만으로도 감사했어요.^^ 

유모차에 앉은 아이의 무게와 유모차의 무게가 버겁지만 엄마는 강하니 밀어 올릴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휘어진 굴곡에 비해 폭이 좁아서 휠체어는 못갈 것 같아요. 
만약 사람이 휠체어를 밀고 간다고 해도 경사가 급해서 휠체어 무게때문에 뒤로 밀릴것 같아요.ㅠㅠ
몸 안좋은 사람은 오지 말라는 거죠ㅠㅠ 
한국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이 거의 없는 점이 많이 아쉬워요. 몸이 안좋아도 놀이공원에 꽃구경하며 산책하러 올 수도 있는데 말이죠. 
 
예전에 곰돌남편이 아파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사로의 대부분은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경사가 급해서 위험하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길거리에 휠체어가 잘 다니지 않는 것 같아요. 어르신들의 자동차인 전동휠체어 말고 정말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로 다녀야 하시는 분들 말이예요. 그 분들은 집에만 계시겠죠.ㅠㅠ 

참, 휠체어를 타면 엘리베이터도 타기 힘들었어요. 병원 엘리베이터도 예외없이 힘들었구요.
휠체어는 자리가 많이 차지해서 엘리베이터에 타고 계시던 사람이 내려주시거나 비켜주셔야 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못타고 여려번 보낸 다음에 맘 좋은 분이 자신은 내리며 타라고 양보해주시거나 사람이 별로 없는 엘리베이터를 만나야 겨우 탈 수 있었어요. 
만약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휠체어 타신 분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시면 자리를 양보해주셔서 휠체어가 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도 인식이 좋아져서 그 분들도 산책을 자유롭게 하실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월드에 진입해서 광장에서 “스카이웨이" 타는 곳을 지나쳐 걸어가면 “매직로드” 라는 길이 나와요.

이 길로 가면 계단이 없어서 유모차가 쉽게 갈 수 있었어요.


“매직로드” 를 따라오면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모여있는 곳으로 도착해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때 수유실과 기저귀교환대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는 이월드에 수유실이 있는지 잘 몰랐는데 스무디킹 맞은편에 있더라구요.^^


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두 곳 있었고 기저귀교환대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유식을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와 정수기도 있었어요.^^ 

꼬북아내가 이월드에 갔을 때는 날씨가 좀 흐리고 오후 늦게 비도 왔지만 비오기 전에 신나게 놀고 집으로 왔어요.ㅎㅎ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지만 공기질이 좋은날 틈틈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