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덜란드/이주준비

증명서 공증 받고 아포스티유 발급 받는 방법과 주의점

<2014년 10월 14일 작성된 글입니다.>

꼬북아내가 네덜란드 오기 전에 한국에서 한 걸 이제야 알려드리네요.
네덜란드는 무비자 국가라서 한국인이면 90일까지 비자 없이 머물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이상 머물려면 거주증인 레지던트퍼밋(Resident permit)을 받아야 해요.
레지던트퍼밋을 받기 위해서 동사무소에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서 그에 대한 영어 번역 후 공증사무실에서 공증받은 후 외교통상부 여권과에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해요.
먼저 동사무소에서 신분증 가지고 가서 증명서를 먼저 뗐어요. 
곰돌남편, 꼬북아내, 아기곰돌이 각각 레지던트퍼밋을 받아야 해서 곰돌남편과 꼬북아내 이름으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각각 떼고, 아기곰돌이 이름으로 기본증명서를 뗐어요.
7장 7,000원 지출...ㅎㅎ 

그 다음 공증 받으러 가기 전에 꼬북아내가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개인이 영어 번역해서 가도 된다고 하길래 곰돌남편보고 번역해달라고 했죠.
서울대입구역에 공증이라고 크게 써있는 곳에 갔더니 번역한 사람이 와야한다고...^^;;
그리고 번역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증명서를 가져오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땐 뭐 저런데가 다 있나?? 하고 돌아왔는데 공증 문서 번역에 대한 제재가 까다로워져서 공증번역은 전문번역사나 외국 학위가 있거나 토플IBT Writing 성적이 30점 만점에 25점 이상이 되는 사람이 하도록 바뀌었어요.
그리고 공증비 장당 25,000원으로 통일 되었구요.
예전엔 할인도 많이 해주고 개인이 번역해도 공증 다 해주고 그랬는데 문제가 많았나봐요.^^;;



다행히 곰돌남편이 토플IBT 성적으로 자격이 되서 곰돌남편이 공부할 시간 빼서 영문번역한 거랑 증명서랑 들고 외교통상부 여권과건물 옆에 있는 공증사무실에 갔어요.
문 옆에 공증 장당 25,000원이라고... 할인, 묶어서 공증 안된다는 포스트가 똭!! 붙어져 있었어요.
공증받을 증명서랑, 영문번역한 거랑, 곰돌남편 도장이랑 토플성적표를 제출하니 스템플러랑 도장을 탕탕 찍어줬어요.
그리고 25,000원 X 7장 = 175,000원 ㅠㅠ
만약 번역 안해갔으면 번역료 장당 10,000원씩 더 추가되었을 거예요.^^;;;
이게 끝이 아니예요.ㅎㅎ
이제 외교통상부 여권과로 가야죠.
입구에 안내하시는 분이 계셔서 아포스티유 받는 다고 하니 그에 맞는 번호표를 뽑아주더라구요.
기다리다 차례가 되면 가서 하라는 데로 신청서 쓰고 (장당 다 써야해요ㅠㅠ 7장^^;;) 장당 1,000원씩 인지세로 내면되요.
1,000원 X 7장 = 7,000원

아!
이때 피 말리는 에피소드가 있죠.ㅎㅎ
곰돌남편이 힘들까봐 증명서 번역 양식이 인터넷에 있길래 알려줬어요.
그런데 증명서랑 좀 달랐나봐요.
곰돌남편은 원래 이렇게 해야하나 보다 하며 꼬북아내가 준 번역양식에 맞춰서 했구요.
아기곰돌이의 기본증명서 하나가 잘못 되었는데 여권과 직원이 좀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여권과에 있는 컴퓨터로 곰돌남편이 다시 만들어서 공증사무실에 가서 도장 다시 받아야했어요.
증명서 형식과 번역 양식이 다르니 전체적으론 같은 내용이지만 한글문서를 똑같이 영문문서로 변환한다는 의미로 보기에는 부족한 거죠. 
또 기본증명서에는 지번주소가 되어있고 곰돌남편이 번역해서 쓴 곳에는 새주소가 들어가 있었어요.
꼬북아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공증사무실을 아포스티유여권과 건물 주위에서 받으시라는 거예요.
혹시 문제가 생기면 공증사무실에 가서 고쳐야 하거든요.ㅎㅎ

한바탕 진땀 빼고 아포스티유 받을 증명서 제출하고 40분 뒤에 오라고 해서 여권과 1층 커피숍에서 곰돌남편이랑 꼬북아내랑 아기곰돌이랑 커피 마시고 간식 먹으며 시간 보냈어요.
그러다 시간 되서 여권과 올라가서 아포스티유 받아왔어요.

여권과 직원이 주의점을 알려주던데 공증사무소에서 붙여준 앞표지+기본증명서+기본증명서번역본+뒷표지가 스템플러로 묶어져 있는데 윗쪽에 스티커를 붙여줘요.
그 스티커가 훼손되면 효력이 없어지니 주의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파일에 넣어서 고이고이 가져왔어요.ㅎㅎ 
네덜란드 와보니 학교에서 곰돌남편 레지던트퍼밋을 신청 완료되어 있었고 TBC 검사(흉부엑스레이)로 결핵검사하고 지문찍고 했더니 레지던트퍼밋 카드가 나왔어요.^^;;
곰돌남편 서류 공증 괜히 받았어요.^^;;(네덜란드에서 레지던트퍼밋 변경하거나 연장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함)

즉 공증 받은 서류는 꼬북아내와 아기곰돌이의 레지던트퍼밋 때문에 필요한 거였어요.ㅎㅎ
네덜란드 도착해서 곰돌남편이 학교에 꼬북아내와 아기곰돌이의 레지던트퍼밋 때문에 문의 했지만 학교에서는 학생이 아닌 사람의 레지던트퍼밋 신청은 해줄 수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곰돌남편의 레지던트퍼밋이 나온 뒤에 신청하라고 그러더라구요.
곰돌남편의 레지던트퍼밋이 나온 지 좀 되었지만 아직 꼬북아내와 아기곰돌이의 레지던트퍼밋을 신청하지 못했어요.
집 주소가 있어야 하는 데 아직 집을 구하지 못했거든요.^^;;
집 못 구해서 아직 보험도 못들었어요.ㅠㅠ
이리저리 집 때문에 막혀있는게 많네요.ㅎㅎ
평탄하게 쉬운 삶을 사는 사람은 없죠??
우여곡절 많고 매일매일 힘들지만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하루가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