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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리

아로니에 부작용과 효능, 먹는 방법, 보관방법

친정 아버지가 취미로 아로니아를 키우시는데 수확 하셨다면서 15~20kg 정도 주셨어요.
저희 가족만 먹기는 너무 많은 양이라 지인과 시부모님께 나눠 드렸는데도 너무 많이 남아서 당근마켓에도 무료로 나눔했답니다. 
씻지 않고 꼭지를 따지 않은 채 보관하면 냉장고에서 한달 정도는 보관이 가능해요. 오래 보관하실 분은 씻어서 꼭지 따서 냉동으로 보관하시면 좋습니다. 
꼭지가 떨어진 것은 씻어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하고 꼭지가 잘 붙어 있는 것만 모아서 지퍼백에 담아 냉장실에 넣어뒀어요. 먹기 전에 씻어서 꼭지를 딴답니다.
상온에 둘 경우는 아로니아 꼭지가 떨어진 부분에 상처가 생겨서 초파리가 잘 생기니 후숙 할 때 주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등 황산화성분이 풍부해서 슈퍼푸드라고 해요. 그래서 노화방지에 탁월하고 로돕신이라는 단백질이 재합성을 촉진시켜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슐린의 생성을 도와 당뇨병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해준답니다. 그리고 지방 분해를 도와줘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섭취량이 1인당 하루에 15~20알 정도만 섭취해야 해요.
하루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어지럼증,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해요. 그리고 아로닌아에 있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해 빈혈이 있어 철분을 먹는다면 아로니아 섭취가 안좋을 수 있다고 해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하게 먹으면 안되겠죠?? ㅎㅎㅎ


아로니아는 대부분 우유나나 요거트에 꿀이나 시럽을 넣고 갈아먹는 것이 일반적이예요. 껍질채 먹으면 아로니아 효능이 더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코로나 기간에 살이 확~ 쪄서 지금 다이어트를 해요.ㅠㅠ 그래서 당분은 최대한 적게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물에 우려 먹고 있어요. 


네덜란드에서 살 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과일이나 야채, 허브를 넣은 물을 판매하는 것을 자주 봤어요. 기성제품으로 일반 물이나 주스처럼 판매한답니다. 이것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저희 가족도 아로니아를 갈지않고 생과를 물에 넣어 물처럼 마시고 있어요. 
껍질채 갈아서 마시는 것 보다 아로니아 섭취가 적을 수 있지만 껍질채 갈아서 먹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안먹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되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1.5L정도 되는 물통에 아로니아를 20~30알 넣었어요. 저 혼자만 다 먹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랑 아들과 나눠먹기 때문에 하루 섭취량 보다는 많이 넣었어요.  


아로니아를 물에 담궈놓으면 아로니아 성분이 우러나지 않더라구요. 칼로 반을 잘라서도 넣어봤는데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숟가락으로 아로니아를 눌러서 뭉갭니다. 완전 짓이기는 것이 아로니아가 물에 더 잘 우러났어요.


아로니아를 다 짓이기면 이렇게 예쁜 분홍색 물이 됩니다.
이상태로 마셔도 되지만 냉장고에 하룻밤 넣어두면 색이 더 진해져요. 


다음날 아침 꺼낸 아로니아 물이예요.
색깔이 진한 분홍색으로 너무 예쁘죠?? 
녹차도 씁쓸한 맛 뒤의 개운한 맛이 있듯이 아로니아 물도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기름진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 지고 너무 잘 어울려요.^^
아로니아를 갈아서 먹으면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데 이렇게 먹으면 9살 아들도 잘 먹어요.
아들의 눈 건강을 위해서 당근즙을 사서 먹이는데 당근즙 보다 아로니아물을 더 잘 먹어요.

아로니아를 먹고 싶은데 시럽이나 꿀을 함께 먹어야 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아로니아를 물에 우려서 물처럼 자주 마시는 것이 어떠세요??
이제 장마가 거의 끝나가면 무더위가 찾아 올 텐데 건강에 좋은 음식 먹으며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