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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영화 리뷰

돈의 속성: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와 시드머니 만들기

2021년이 되면 마흔입니다.ㅠㅠ
나이는 마흔인데 돈을 관리하고 모으는 습관과 기술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어렸을 때, 용돈을 받아서 사용했을 때도 쓰임새에 맞게 잘 나눠서 쓰지 못했던 것 같아요.
용돈을 받으면 그날 다 써 버리고 다음 용돈 받을 때까지 돈 없이 생활했어요.ㅠㅠ 
어렸을 때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시드머니(종자돈)는 꿈도 못꾸고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 하며 빚이 점점 늘어가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퇴직금도 없이 은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나와 남편의 미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당장은 부모님의 생활비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지만 몇 년 뒤에는 양가 부모님들의 생활비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혜롭게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돈에 대해 무지한 돈린이가 쉽게 읽을 수 있는 ‘돈의 속성’ 이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가 수입이 적어서가 아니었다니...
나 자신도 몰랐던,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를 ‘돈의 속성’ 저자인 김승호씨는 적은 수입 탓이 아니라 생활의 태도에서 지적을 하고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 전, 300만원 벌었을 때 부모님과 함께 살았음에도 마이너스였고, 4인가족인 지금도 300만원 초반의 수입으로 생활하지만 마이너스입니다. 
수입이 많으나 적으나 여전히 마이너스인 생활을 하는 것은 지금 수입도 다 쓰고 미래의 수입까지 끌어다 쓰는 나의 생활습관 때문이었어요.
배가 부르지만 내 앞에 있는 음식은 다 먹어버려야 하는 거지근성의 생활 습관입니다. 

내 앞에 있는 돈을 다 써버리고 내가 나중에 받아야 하는 돈도 대출과 카드 할부로 미리 당겨서 쓰는 거지근성을 버리려고 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월급만으로 생활하고 저축해서 비상금 1,000만원도 만들고 시드머니인 1억원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돈의 속성’ 저자인 김승호씨는 미래의 소득을 가져다 쓰지 않기 위해서 신용카드를 잘라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 신용카드를 잘라서 버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
꼬북아내네는 신용카드 한개가 있어요. 그리고 빚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신용카드를 잘라버리면 아이들이 먹을 식재료를 살 돈조차 없기 때문에 저는 다른 방법을 생각했어요.
좀 멀리멀리 돌아가지만 가족들의 생활과 건강도 중요하기에 선택한 방법입니다.

카드 이용일을 1일~31일로 바꾸었어요.
원래 카드 결제일은 1일이었는데 14일로 바꾸었답니다. 그러니 그 다음달 카드 사용일이 한달 반이 되었어요.
카드결제금액을 꼬북아내네 월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카드 결제금액의 최대인 200만원 안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리고 한달에 결제할 수 있는 카드금액을 줄이기 위해서 식비나 생필품비를 할부로 미뤄서 결제하던 일을 그만두었어요. 
그 달에 사용한 식비나 생활비는 일시불로 결제했어요. 그렇게 하니 카드비를 200만원 안으로 줄이기 위해 당장 필요없는 물건은 사지 않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2~3개월 뒤의 월급을 미리 당겨서 쓰던 것을 지금은 그 달의 월급을 그 달에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아직 현금으로 생활비를 쓰는 단계까지 오지 못했어요. 
하지만 항상 할부로 숨겨진 4~500만원의 카드빚이 있었지만 지금은 남은 할부 포함해서 200만원까지 줄였어요.

비상금 1,000만원도 만들고 시드머니인 1억원 모으기 첫 단계로 카드빚을 0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직 학자금과 전세대출등이 남아 있지만 2020년은 카드할부를 포함한 카드빚을 전부 없애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21년 1월에는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생활비를 사용하길 기대해 봅니다. 

님들도 새해에 다짐했던 일들 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