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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생활정보

단순 감기인줄 알았는데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받은 후기와 코로나 격리 후 양성반응 대처방법

아들은 일년에 한두번 감기에 걸려요. 대부분이 열 부터 시작해요.
개학 전날 38.4도 열이 나길래 해열제를 먹였어요. 그랬더니 열이 바로 떨어지고 다시 열이 오르지 않았어요.
3월 새학기 첫날이어서 학교를 보내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감기증상이 있는데 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보내지 않았어요.
학교 자가진단 앱에 증상이 있다고 체크를 하고 학교 교무실로 전화했어요. 몇학년 몇반 누구 감기증상으로 학교에 못간다고 이야기 했더니 전화 받으신 선생님께서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를 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자가진단 키트 구입해서 해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아들의 증상을 보니 단순 감기인 것 같았지만 마음 편히 학교에 보내려고 자가진단키트를 처음 구입해서 해봤어요.
 
코로나 자가진단

 

이게 뭔일??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은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당당히 보이는 두줄 이라니...
 
코로나 자가진단
코로나 자가진단

 

저와 남편, 둘째는 음성으로 나와서 아들만 양성이 나온 자가검진 키트를 밀봉해서 제출하고 PCR검사를 받았어요.

 

코로나 양성

다음날 아들이 PCR검사 결과 양성이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남편은 아침,점심,저녁 다 집에 와서 먹고, 나는 집순이고, 밖에 식당에 가서 식사한 일이 없고, 5살 딸도 어린이집 유치원에 안다니고, 아들은 얼마전 축구수업때 넘어져서 다치는 바람에 축구수업도 쉬고 있었고, 일주일에 한번가는 코딩 수업도 공휴일이라 집에 있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출근한 남편에게 연락해서 남편이 회의하다 말고 부랴부랴 왔어요.
그리고 남편이랑 둘째랑 셋이서 PCR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확진자의 동거인이라 아들의 양성 결과 통지 문자를 보여주고 검사할 수 있었어요.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가족 중에 음성이 있으면 격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데 과연 격리가 가능할까, 시간차로 확진되서 격리 기간만 길어지는 것은 아닌지, 양성이 나오면 5살 어린 딸은 어떻하지 등 별의별 걱정을 다 했어요.
그런데 PCR 받는 날 둘째랑 저, 남편 모두 컨디션이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5살 둘째는 표정이 멍해지며 자꾸 잤어요. 저는 두통이 너무 심했고, 남편은 인후통이 시작되었어요.
 
다음날, 격리를 어떻게 할지 걱정했던 시간이 무심하게 가족 전부 확진.
아들이 PCR검사날부터 방 하나에 나름 격리하고 마스크 쓰고 생활했지만 그 전에 친하게 지내서 격리가 의미 없었던 것 같아요.^^;;;
가족 모두 확진이라 격리기간동안 함께 생활 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걱정했던 둘째도 열이 안나고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지나가고 있어 다행입니다.^^
 
3월 1일자로 바뀐 PCR검사와 격리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자가검진 키트 양성 반응나온 것을 제출하고 검사 선별소 가서 PCR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확진자의 동거인은 확진자에게 온 양성통지 문자를 보여주고 PCR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동거인은 확진자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 검사하고 PCR검사 음성시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격리 해제 전 PCR검사는 없습니다. 검사일로 부터 7일차 자정(24시)에 격리 해제됩니다.
 
격리가 해제가 되고 나서도 죽은 코로나균때문에 자가진단키트에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코로나 자가격리 후 45일간은 학교 자가검진 앱에 자가긴단키트 검사는 하지 않았다는 란에 체크 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격리 후 45일동안은 자가검진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죽은 코로나 균이라 전파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해요.
 
아래는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