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Tip

자기절제력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는 2~3살 아이 훈육방법

12개월 이상이 되면 큰소리로 안돼 라는 말대신 평소의 말의 높낮이로 안돼 라는 말을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간식이나 원하는 것을 달라고 울거나 떼를 쓰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안돼” 라는 말의 의미를 알기 시작하면 이제 “기다려” 라는 말을 알려주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줘야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이가 "기다려" 라는 훈육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기다림은 공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자기절제력 이라고도 하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쾌락과 행복을 참고 유보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일 시험인데 지금 내가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고 가정을 합시다. 자기절제력이 부족한 아이는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해 텔레비전을 볼 것이고, 자기절제력이 뛰어난 아이는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시험준비를 할 것입니다. 보고싶은 프로그램은 시험이 끝난 뒤 보는 것으로 유보를 시키는 거죠.

나의 아이는 커서 어떤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까?
아이의 10대, 20대, 30대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아이가 자라 10대, 20대, 30대가 되었을 때의 모습을 위해 영유아기때 어떤 습관을 키워주면 좋을지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기절제력은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 더 나아가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꼬북아내의 첫째가 지금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들이 12개월쯤 되었을 때도 지금 소개하는 방법으로 훈육을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아들에게 종합심리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을 했고, 동생이 태어나기도 했고, 담임선생님과 상담했을 때 00이가 아프다고 하면 정말로 엄청 아픈거라고 하시면서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아이가 힘든 것이 있는데 말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엄마 마음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궁금해서 4~50만원정도 들여 종합심리검사를 받았답니다. 

결과는 별다른 이상이 없고 심리적으로 어려움도 없었어요.
특이한 것은 기절적으로 인내력이 백분위 94로 높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잘 참는 것 같아요.

타고난 기질적인 부분이 분명히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아이의 기질의 정도에는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꼬북아내의 첫째 아이처럼 열이 39도 넘게 펄펄 끓어도 보건실에 가지않고 수업을 다 하고 오는 인내심의 정도가 아니라도 시험기간에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미루고 시험 끝나고 재방송으로 보기로 마음 먹는 것 정도는 영유아기의 훈육과 연습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꼬북아내의 둘째가 처음에는 '망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러누워서 떼쓰는 정도가 심했어요. 
둘째가 6개월 쯤부터 "안돼" 와 "기다려" 의 훈육방법으로 훈육을 했고, 23개월인 지금은 꼬북아내가 간식을 준비하거나 낮잠을 재우려고 같이 누웠다가 꼬북아내가 "화장실에 다녀올게" 라고 말하고 방에서 나갔다 올때도 울지않고 누워서 잘 기다립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일관성과 좋은 훈육법이 있다면 어느 아이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12~24개월 쯤에 “기다려” 라는 말을 듣고 울지 않고 기다릴 수 있게 훈육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단, "안돼" 라는 말을 알아듣고 따를 수 있을 때 하면 좋아요.

첫째,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어휘를 배우는 단계기 때문에 사과를 보여주며 “ 사과 먹고싶어?” 라고 물어보며 아이가 원하는 것을 파악합니다. 언어적 발달을 위해서 물건의 이름도 정확히 이야기합니다. 

둘째, 아이가 원하는 간식을 준비하는 동안 울지 않고 기다리도록 합니다. 
과자를 덜어주거나 과일을 씻어서 깍을 준비를 할 동안 “기다려" 라고 말합니다

"사과 먹고싶었어? 엄마가 씻어서 깍아줄게 기다려"
"기다리지 않고 우는 것은 안돼. 사과를 먹고 싶으면 기다려야해" 
라고 여러번 이야기 해줍니다
처음에는 부모가 간식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가 빨리 달라고 계속 우는 것이 당연합니다. 소리 치거나 혼내지 않고 울면 안돼고 기다려야 한다고 여러번 이야기 합니다. 

셋째, 아이가 울면서 빨리 달라고 할때 절대로 “알겠어 알겠어” 라고 하지 않습니다 

“알겠어" 는 긍정의 의미이고 아이 입장에서 바로 준다는 뜻입니다.
1초 내로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알겠다" 라고 하지 않습니다.

넷째, 절대로 “나중에 줄게” 라고 하지 않습니다. 

만약 아이가 원하는 것이 집에 없고 사러 나가야 한다면 지금 당장 옷을 입고 사러 가야합니다. 지금 당장 사러갈 여건이 안된다면 그 간식은 없어서 안된다고 이야기 해야합니다. 그리고 다른 대안을 제시해 줍니다. 
12~24개월쯤 되는 아이는 시간적 개념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나중에" 라는 개념도 모르기 때문에 준다고 했는데 지금 당장 안주는 부모를 아이 입장에서는 믿을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 부모에 대한 신뢰가 쌓이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떼는 더 늘어갈 것입니다. 

다른 대안을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고 떼를 쓰며 운다면 “이렇게 울면서 이야기 하면 안돼. 그 간식은 지금 없으니까 먹을 수 없어. 다른 간식을 먹는다면 엄마가 바로 줄 수 있어” 라고 여러번 이야기 합니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면 그냥 울도록 둡니다.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한다고 평소에 주지 않았던 것을 주면 안됩니다.
아이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똑똑해서 그렇게 울 때 맛있는 사탕을 받았다면 다음에는 더 큰 소리로 울것입니다.
부모의 잘못된 태도로 아이의 늘어가는 짜증과 울음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다섯째, 부모가 "줄게 기다려" 라고 한 뒤 부모가 간식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가 울지 않고 잘 기다리는 날, 엄청 칭찬해 줍니다.

“ㅇㅇ아 너무너무 잘 기다렸네~ 엄마가 사과 준비할 동안 기다리라고 했는데 너무너무 잘 기다렸네 엄마가 준다고 기다리라고 그러면 꼭 주지??”
라고 칭찬 합니다

한번 성공했다고 계속 잘하리라는 기대는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잘하다가도 다른날은 또 빨리 달라고 떼쓰고 울 수 있는데 당연합니다.
퇴보한 것이 아니라 여러번 실수를 통해서 성장하는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 
아이가 기다리지 못하고 울며 떼쓰면 낮은 목소리로 “ㅇㅇ이 사과 먹고 싶어?? 엄마가 준비할 동안 기다려야 사과 먹을 수 있어” 라고 여러번 이야기 합니다 화내거나 혼내면 안됩니다.

아이의 좋은 습관을 키워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간의 신뢰가 쌓여야 합니다 
부모의 일관적인 태도가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