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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영어

영어 못하는 엄마의 엄마표 영어_유아~초등 3학년 영어 공부방법

꼬북아내네는 엄마표로 아이들에게 영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언제 영어를 시작했는지, 어떤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지금의 아이들의 수준은 어떠한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꼬북아내네 첫째인 아들은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예요. 그리고 둘째인 딸은 4살(41개월)입니다.
 
1. 영어 노출 시기
아들과 딸 모두 만 3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영어 더빙된 만화나 영화를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36개월이란 시점이 모국어인 한국어가 어느정도 자리 잡혀서 일상생활의 한국어 듣기가 8~90% 가 이해되고 의사표현에 대한 말하기도 단어 한두마디 또는 간단한 문장으로 말 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영어학습의 기초는 모국어인 한국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36개월이 되는 시점이 영어로 만화를 보여줘도 언어혼동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48개월만 되어도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이 유창해지기 때문에 영어로 만화보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영어더빙만화는 보고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36개월이 지나고 48개월이 되기전에 영어에 노출을 시켜주는 것이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2.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
영어는 많이 노출되면 될수록 실력이 빨리 늘겠죠. 하지만 꼬북아내네는 아이들의 눈의 건강을 생각해서 영어 미디어를 보는 시간을 정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커 갈 수록 미디어 시청시간을 조금씩 늘렸어요.
처음 영어학습을 시작한 36개월에는 하루에 20분 정도 보여줬어요. 뽀로로나 타요, 페파피그 같은 만화 한편에 18~25분정도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편씩 보여주었습니다.
1~2년 지나서는 1편에 20분 정도 되는 만화 2개씩 보도록 했습니다.(40분~50분정도)
7살이 되면서 부터 1시간정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가끔 만화 영화(1시간 30분~2시간)를 보고싶어 할 때는 주말에 보도록 했어요.

 

꼬북아내네는 집에 TV가 없기 때문에 미디어 보는 시간은 영어만화 보는 시간이 전부예요. 하지만 한국어 만화도 보고 영어 만화도 보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눈의 건강을 위해서 잘 조절하셔서 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에 사는 경우에는 한국어를 많이 듣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한국어로 된 미디어는 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한국어 미디어 시청시간을 줄이고 영어미디어 시청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3. 영어학습 커리큘럼과 컨텐츠, 교육자료
<영어 듣기 : 36개월 부터 계속~>
예전에는 영어 미디어에 노출을 시켜주기 위해서 영어만화 DVD를 구입하거나 비싼 영어DVD교재를 사서 보여줘야 했지만 요즘은 넷플릭스라는 아주 좋은 도구가 생겼습니다.
넷플릭스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영화가 많고 영어 더빙으로 설정이 되니 영어학습에 이만한 교육컨텐츠가 없습니다.

솔직히 꼬북아내네에서 '엄마표로 영어학습을 시키겠어!!' 라는 결심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어찌하다 보니, 그 때 상황에 따라 얻어걸린 것이 많아요.
아들이 30개월쯤 가족 모두 네덜란드로 가게 되었어요.
출국할 때 그때 아들이 좋아하던 코코몽, 로보카폴리 등 한국어 더빙 만화를 USB에 가득 담아 갔어요. 하지만 5~6개월동안 같은 만화만 보니 아들이 지겨워하고 다른 만화를 보고싶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때 아들이 카(CAR) 영화 주인공인 맥퀸을 좋아해서 카(CAR)영화를 보고싶어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한국어로 더빙된 것은 구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들에게 한국어로 된 것은 없고 영어로 된 영화는 있는데 보겠느냐고 물었더니 보겠다고 해서 영어미디어에 노출이 시작되었어요.
그때 다행히 네덜란드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가능해서 넷플릭스에 가입해서 봤어요.

 

귀국한 2016년에 한국에서도 막 넷플리스 이용이 가능해서 해지하지 않고 계속 이용했어요. 한국에 와서 새로 보기 시작한 만화는 한국어로 봤지만 언어가 달라지면 주인공 목소리도 달라진다고 영어로 보던 컨텐츠는 계속 영어로 봤어요. 그러다 점차 한국어로는 보는 시간을 줄이고 6살부터 영어로만 넷플릭스를 보고 있어요.
 
<알파벳 익히기 : 초등학교 2학년(9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에서 영어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알파벳을 외우고 가야 합니다. 천천히 진도 나가려고 9살 되던 해의 1월부터 시작했어요. 교재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알파벳 쓰기 교재를 이용했어요. 하루에 한장씩 학습했어요.

그리고 부록으로 첨부된 알파벳카드를 잘라 카드 학습을 했습니다.
알파벳 노래를 틀어놓고 대문자와 소문자 짝을 찾는 연습을 했어요.^^
 
<영어 읽기 : 초등학교 2학년 9살부터>
초등학교 2학년 9살이 되던 1월부터 영어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영어원서는 미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독서프로그램(Learning A-Z)을 사용했습니다.
첫째가 6살쯤 지인으로부터 처음 알게 되었고, 미국에서 생활하시다 오신 지인에게 물었더니 정말로 미국 초등학교에서 읽기교재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파닉스부터 고등학생 단계의 검증된 원서가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죠.ㅎㅎㅎ
예전에는 미국 홈페이지에서 결제를 해서 사용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한국지사가 있어서 결제가 편리해졌어요. 그리고 1년 회비가 3만원대로 너무 저렴합니다. 연장을 하면 더 저렴해집니다.ㅎㅎㅎ
"라즈키즈 코리아" 라고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을거예요.

라즈키즈의 영어독서 단계입니다. 단계는 미국 원어민 기준입니다.
 
아들이 9살 되는 해부터 알파벳학습을 했기 때문에 처음 라즈키즈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영어단어나 문장을 보고 스스로 읽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라즈키즈 앱에서는 원어민이 책을 읽어주기 때문에 글자를 보면서 듣고 따라 읽도록 했어요.
9살에 aa단계부터 시작했지만 원어민 6~7살 수준의 듣기가 가능해서 한국말로 뜻은 알려줄 필요가 없었어요.
 
영어 문장읽기를 학습하기 위해서 일주일 동안 같은 책을 매일 5번 듣고 읽었어요.
레벨업(20권정도)으로 빨리 진도를 빼는 것이 아니라 aa단계(약90권)와 A단계(약90권)의 대부분의 책을 다 읽도록 했습니다. 영어 읽기의 기초를 다져주는 시기기 때문에 시간을 길게 두고 같은 책을 여러번 읽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10살 여름방학 쯤 되어서는 알파벳학습도 완벽해 졌고, 라즈키즈의 영어원서 읽기도 어느정도 익숙해 졌어요. 익숙해지니 라즈키즈의 영어원서를 읽을 때 문장을 보고 원어민이 읽어주는 목소리를 들으며 따라 읽어야 하는데 아들은 영어 문장을 들으면 뜻이 파악이 되고 쉽게 따라하는 지라 문장을 보지 않고 대충대충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에 1권 학습 하던 것을 이틀에 한권으로 학습기간을 줄이고 스스로 5번 듣고 따라읽는 학습을 하고 엄마나 아빠 앞에서 스스로 읽는 것을 확인 받도록 했습니다. 학습방법을 이렇게 바꾸면서 부터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B단계부터는 레벨업에 있는 책을 읽고 읽기 단계 수준을 높였어요.
지금은 라즈키즈에서 D단계의 영어 원서 동화책을 읽고 있어요.
 
넷플릭스로 영어만화만 보았을 때는 아들의 영어 스피킹은 의미는 통하나 문법적으로 매끄럽지 않았는데 영어독서를 병행하니 문법에 맞는 스피킹이 되어 영어 실력에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학교 영어 수업 대비 학습>
학교 교과서에는 영어문장이 나와있지 않는데 영어수업때 영어문장 읽기나 영어문장 배열을 섞어두고 알맞은 문장 만들기 등의 테스트를 가끔 했어요. 그리고 영어단어 외워쓰는 테스트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 영어수업에 대한 공부는 디지털교과서로 복습하고 있어요.
동영상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원어민목소리로 들을 수 있고, 자막을 키거나 대본을 볼 수 도 있어요.

아들은 자막을 켜고 원어민의 말을 듣고 따라 학습합니다.
그리고 가끔 대본만 켜서 영어 문장을 정확히 읽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학교 영어수업이 걱정되시는 분은 영어학원에 보내기 보다 디지털교과서에 나오는 영어단어나 문장을 외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꼬북아네네 10살 아들의 영어 듣기는 원어민 9~10살 수준과 비슷해진 것 같아요. 남편이 가끔보는 유튜브 영어 컨텐츠의 내용을 다 알아듣고 간단한 자막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어요. 영어 컨텐츠의 시청 수준도 많이 높아져서 다큐멘터리나 미국 서바이벌 예능도 보더라구요.(꼬북아내가 가족 중에 영어 제일 못함ㅠㅠ)
하지만 저학년에 영어 스펠링에 신경쓰면 안된다는 남편의 말에 영어단어 스펠링은 신경쓰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영어 외워쓰기는 좀 약한편이예요.
하지만 지금은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는 것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어읽기 실력이 늘어나면 영어단어 스펠링 학습은 자연히 되리라 생각해요.
예를 들어 한글읽기가 줄줄 쉽게 잘되는 아이들은 받아쓰기도 쉬워지는 원리와 같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