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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요리

[네덜란드] 삼겹살 간장조림 만들기

<2015년 1월 29일 작성된 글입니다.>

삼겹살은 매번 구워서 동방행에서 산 쌈장에 찍어 먹기만 하다 간장조림을 만들어 봤어요.

간장양념이 맛있어서 아기곰돌이도 밥 비벼서 잘 먹더라구요.ㅎㅎ

간장조림 재료 : 삼겹살, 간장 6밥숟가락, 설탕 1.5밥숟가락, 후추, 소금, 허브(타임or 오레가노 or 로즈마리)

파무침 재료 : 파, 고춧가루, 갈릭파우더(다진마늘), 깨, 참기름


"VARKEN" 은 돼지고기, "Speklap" 은 삼겹살이라는 뜻이예요.

알버트하인에서 350g 2.5유로 주고 샀어요.


한국에 있을 때는 어머니께서 주실 때도 있고, 방앗간 하시는 권사님이 챙겨주셔서 맛있는 참기름, 들기름을 항상 먹었어요.

네덜란드 올때 참기름을 가져오지 않아서 동방행에서 한국산 참기름을 사먹었어요.

처음 참기름을 사먹어서 그런지 향만 나는 참기름같아 별로였어요.ㅠㅠ

알버트하인에도 참기름이 있어서 사봤는데 동방행에서 산 참기름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Sesam olie" 이 통깨기름, 즉 참기름이예요.

알버트하인(Albert Heijn)에서 1.89유로였어요.


파는 채 썰어서 찬물에 담궈 뒀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고춧가루 : 다진마늘 : 깨 : 참기름=1:1:1:0.5 의 비율로 넣어서 무쳤어요.

꼬북아내는 통깨를 썼는데 으깨서 쓰는 것이 더 맛이 좋다고 해요.ㅎㅎ

아참, 갈릭파우더를 쓸 경우에는 조금 적게 넣는 것이 좋아요.

다진마늘과 같은 비율로 쓰면 마늘향이 너무 강하더라구요.


삼겹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미리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을 해뒀어요.

달군 팬에 설탕 1.5 밥숟가락을 넣어서 녹여요.ㅎㅎ

꼬북아내는 설탕이 잘 안녹아서^^;;;

설탕 넣은 뒤 바로 돼지고기 넣어서 같이 볶다 간장 6밥숟가락 넣어서 볶았어요.

물 약간 넣고 타임을 뿌린 뒤 팬 뚜껑을 덮고 중불로 졸여줬어요.

타임은 백리향이라는 허브예요.

허브를 안 넣어도 되지만 허브를 넣는 쪽이 꼬북아내 입맛에는 더 맞았어요.


접시에 파무침을 올리고 간장에 조린 삼겹살을 그 위에 올렸어요.

파무침과 같이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먹고 나니 입에서 파 냄새가...ㅠㅠ

밖에 나갈 일이 있거나 식사 후에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일이 있으면 못 먹을 것 같아요.

저녁먹고, 레포트 때문에 흐로닝언 대학교 도서관으로 간 곰돌남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ㅠㅠ

곰돌남편 옆자리에서 공부하는 학생... 한국인이 아니여서 더 힘들텐데... 미안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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