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3일 작성된 글입니다.>
네덜란드의 겨울은 해가 무척 짧아져요.
한국보다 더 늦게 해가 뜨고 빨리 해가 져서 심할 때는 오후 5시에도 깜깜해져요.
반면에 3월쯤 부터는 해가 점점 길어져 일찍 뜨고 늦게 진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 때면 엄청 환해져 있어요.ㅎㅎ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라고도 하고 서머타임(summer time) 이라고도 하는데 유럽의 서머타임의 시작은 매년 3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1시간이 되고, 10월 마지막주 일요일 새벽에 +1시간으로 바뀐답니다.
네덜란드에 온 첫 해 10월 마지막주 일요일날 한 시간 늦어진다는 이야기를 남편 학교 친구로 부터 들었어요.
그래서 10월 마지막주 일요일이 되기 전 저녁부터 언제 시간이 바뀌는지 궁금해서 핸드폰 시계를 보다 자정에도 안바뀌고 1시에도 안바껴서 기다리다 졸려서 잠들었어요.
아침에 아기곰돌이가 배고프다고 깨워서 시계를 봤더니 아침 7시길래 벌써 배가 고프냐 하며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손목시계를 보니 1시간을 더 잤던 거였어요.^^;;
평소대로 라면 8시였는데 핸드폰시계는 7시로 바뀌었던 거예요.^^
꼬북아내가 처음 맞는 서머타임의 끝인 한 시간을 공짜로 얻어 하루가 25시간이 되는 위대한 순간을 잠과 함께 날려보냈어요.^^;;
많이 자서 몸은 개운했지만 허무한 기분이였어요~ㅎㅎㅎ
1시간이 플러스 되어 하루가 25시간이 되는 복권 맞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시간은 10월 25일 새벽 2시~3시 사이에 바뀔거예요.
선물로 받는 1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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