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5일 작성된 글입니다.>
건강히 잘 지내셨죠??
꼬북아내는 이번 주에 이케아에서 주문한 가구들이 도착해서 조립하느라 피곤한 한 주를 보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꼬북아내는 풀퍼니쉬드 집에서 살다가 작고 아담한 언퍼니쉬드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서 가구를 사야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중고가구를 파는 마마미니에서 가구를 살까도 했는데 차가 없어서 운반도 문제였지만 2층(한국의 3층)으로 올릴 수 없겠더라구요.ㅠㅠ
넓은 계단의 2층이면 어느 정도 용기를 내어볼 수도 있었겠지만 좁은 유럽의 계단+ 나선계단 인 꼬북아내네 집까지는 도저히 옮길 수 없어서 작게 포장되어 있는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기로 했어요.
옷장, 책장, 식탁, 서랍장2개, 침대, 수납 벤치까지 총 7개의 가구와 메트리스 등등 한꺼번에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총 100kg 이상이라 배송료가 54.95유로가 들었어요.
이케아에서 배달 오는 날, 현관문이 있는 1층에 물건을 다 내려 놓고 가서 곰돌남편이랑 둘이서 옮겨야 하면 어찌하나? 옮길 수는 있을까? 걱정이 한가득이었지만 다행히 이케아 배달 아저씨가 방 안까지 옮겨주었어요.^^
숙련된 배달 아저씨 두 명도 낑낑 거리며 나선형 계단 위로 가구 상자를 옮기는데 곰돌남편이랑 둘이서 해야 했다면 못했을 것 같아요.^^;;;
작은 가구를 사면 이케아 배송료가 비싸게 느껴질 것 같은데 꼬북아내 같이 많이 사야하고 집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층수가 높으면 배달 받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ㅎㅎ
옷장을 조립하던 중 꼬북아내의 실수를 곰돌남편이 수습하고, 아들곰돌이는 패드로 티비시청하는 꼬북아내네 모습이예요.ㅎㅎ
힘들게 풀면서도 "괜찮아^^ 또 실수하면 다시 풀어줄게" 하는 멋진 곰돌남편이랍니다.ㅎㅎ
그 이후에도 꼬북아내는 또 몇 번이나 잘못 조립했어요.^^;;;
이케아 가구는 조립도 힘들지만 나중에 이사 갈 때 분해는 더~~ 힘들 것 같아요.ㅠ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다른 집으로의 이사는 못할 것 같아요.^^;;;
아직도 가구를 다 조립하지 못했고, 이삿짐도 다 옮기지 못했어요.ㅠㅠ
이사할 집이 가깝다는 핑계로 차를 빌리지 않고 자전거로 옮기거나 케리어 끌고 걸어서 조금씩 나르고 있거든요.
한국의 포장이사가 그립네요.ㅠㅠ
이사하는 중에도 블로그를 쉬지 않고 최대한 새 글을 올려보 려고 애를 썼으나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아 11월은 쉬려고 해요.
네덜란드는 점점 습해지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12월에 만나요.ㅎㅎ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한번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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