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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네덜란드 유치원과 신타클라스데이(Sinterklaas Day) 이야기

<2015년 12월 4일 작성된 글입니다.>

9월 중순부터 아들곰돌이가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어요.^^

처음 유치원에 보낼때, 네덜란드어를 못하는 아들곰돌이가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엄청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유치원 가는 것을 좋아하고 울지도 않아 넘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일주일에 두번 가서 3시간을 놀다 오는 건데 유치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유치원 갔다 온 날은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아들곰돌이가 꼬북아내는 항상 신기했어요.

이번 주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데리러 가니 선생님이 신타클라스데이 Celebration이 있다고 12월 4일날 오전에 올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 날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고 같이 Celebration 할거라고 해서 내가 아들 선물 준비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2유로를 주면 선물이랑 간식이랑 유치원에서 준비할 거라고 했어요.ㅎㅎ

한국에서는 엄마들이 선물 사서 유치원에 맡기는 경우가 많죠??

꼬북아내가 유치원 다녔을 때 성탄절날 엄마가 뭐 받고 싶은지 물어봤고, 꼬북아내가 대답했던 선물을 유치원에서 받았던 기억이 나요.ㅎㅎ

신타클라스데이 이야기를 하며 선생님이 덧붙이기를 아들곰돌이가 유치원에서 친구가 엄청 많고, 모든 활동에 적극적이며 다 잘한다며 칭찬을 받았어요.^^

낯을 많이 가리는 꼬북아내와 달리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들곰돌이를 보니 참 신기하고 뿌듯하기도 한 것 같아요.ㅎㅎ


이번주에 아들곰돌이가 유치원에서 만든 신타클라스데이에 관한 그림이예요.ㅎㅎ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신대~♬

한국에서 부르는 "울면 안돼" 라는 캐롤 처럼 네덜란드에도 신타클라스 데이(Sinterklaas day) 라는 날이 있어요.

신타클라스데이는 12월 5일이지만 매년 11월 중순부터 신타클라스(Sinterklaas)가 도우미인 검은 얼굴의 쯔바르떠 피트(Zwarte Piete)들과 함께 배를 타거나 말을 타고 도시를 다니는 퍼레이드가 있었다고 해요.

꼬북아내는 11월 중에 이사로 정신없이 지내다 잊어버리고 못봤어요.ㅠㅠ

얼마 전에 Paddepoel(파더풀) 쇼핑센타에 갔다가 신타클라스(Sinterklaas)와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는 쯔바르떠 피트(Zwarte Piete)들을 봤는데 사진을 못찍었어요.ㅠㅠ

사진으로 보여드림 좋은데 말이죠.ㅎㅎ

네덜란드에서는 12월 5일 저녁에 가족들과 파티하고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것 같아요.

한국의 크리스마스이브날인 12월 24일에 머리 맡에 양말을 두고 자면 산타할아버지가 착한 아이한테 선물을 놓고 가는 것처럼 네덜란드 아이들도 12월 5일날 신발을 두고 자면 신타클라스가 착한 아이에게는 선물을,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준다고 해요.ㅎㅎ

비슷한 점이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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