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 다녀왔어요.

<2015년 12월 23일 작성된 글입니다.>

지난 주말(2015.12.19)부터 네덜란드에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었어요.^^

직장은 좀 다를 수도 있지만, 모든 학교는 2주 동안 방학이예요.

꼬북아내도 크리스마스날 만들어 먹을 음식 재료를 사러 오랜만에 흐로닝언 시장(Grote Markt)에 다녀왔어요.


오후 1시쯤이었는데 비가 부슬부슬 와서 많이 어두워보이죠??

크리스마스 전에 열리는 마지막 시장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어요.^^


사진엔 우산 쓰는 사람이 없지만 비가 오는 중이랍니다.ㅎㅎ

네덜란드 사람들은 거의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고 다닌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잠시 멈춰서 비를 피했다가 좀 잦아들면 움직이기도 하구요.

꼬북아내도 외투 모자 쓰고 다녔는데 얼굴에 빗물로 수분미스트 잔뜩 맞은 채 다녔어요.^^;;;

한국보다 공기가 좋아서 비 맞아도 괜찮아요.ㅎㅎ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야채 가게에서 야채를 사니 야채가게 할머니가 아들곰돌이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고기 사러간 고기가게 아저씨가 아들곰돌이한테 소세지를 잘라서 주시더라구요.ㅎㅎ

꼬북아내도 24일날 맛있게 먹을 고기랑 야채를 잔득 사서 집으로 왔어요.^^

참, 성탄절 전에는 거리에 사람이 북적북적 많고 활기차지만, 성탄절 당일인 12월 25일에는 알버트하인 마트를 포함해서 네덜란드에 있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고, 거리도 썰렁해져요.^^;;

흐로닝언은 나름 대도시라 맥도날드, 서브웨이, 버거킹, KFC 등이 있는데 패스트푸드점은 25일날 문을 열기 때문에 사먹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도시는 강제적인 금식을 할 수 있어요.ㅠㅠ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도시는 정~말~ 장보기 힘드니 24일전에 25일날 먹을 음식도 넉넉히 장보길 바래요.^^

작년에 꼬북아내가 25일날 마트 닫는지 몰라서 장을 안봐서 곤란했었거든요.ㅎㅎ

Merry Christmas~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꼬북아내에게 큰 힘이 되는 "공감(빨간하트)" 클릭 부탁드려요.^^

댓글과 공감이 많으면 새로운 글을 쓸 힘이 불끈불끈 솟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