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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집 렌트

[네덜란드에서 집 구하기] 경험담+Bakker부동산(흐로닝언)

<2014년 10월 20일 작성된 글입니다.>

1. 네덜란드에서 집 구하기 경험담

곰돌남편과 꼬북아내랑 아기곰돌이는 2014년 8월 19일에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도착했어요.

서울에서 B&B를 4주 예약하고 왔어요. 4주안에 집을 구할 수있을 줄 알았죠.ㅎㅎ

처음 도착해서 11일 동안은 어리버리한 상태로 자전거 사고, 은행계좌 개설하고... 길 익히고.... 5일은 곰돌남편 학교 오리엔테이션 주간이라 시간이 없었고, 시간 내서 근처 부동산에 갔더니 매매만 하는 부동산이여서 부동산 주인이 인터넷으로 알아보라고 가르쳐준 홈페이지는 이미 꼬북아내가 알고 있었던 거라 어영부영 11일이 지나갔어요.

한 B&B를 길게 예약을 못해서 12일째 흐로닝언 중심에 있는 두번째 B&B로 이사했어요.

그 뒤로 마음이 급해져서 인터넷으로 집을 알아봤어요.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곳에 메일로 연락하면 거의 묵묵부답...ㅠㅠ

그러다 123wonen 부동산을 발견해서 많은 메일을 주고받았어요. 하지만 아이와 살 수 있는 집은 없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한 곳에 viewing 날짜를 예약했어요. 곰돌남편 학교까지 8km정도 였지만 이제 집을 계약할 수 있구나 하는 기대감과 안도감에 들떴어요.

하지만 viewing 날짜 3일전에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서 주인이 취소했다면서...ㅠㅠ

다시 원점이 되었어요.

그때가 B&B 예약이 거의 끝날 무렵이라 B&B주인한테 연락해서 연장이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다른 예약이 잡혀있는데 아이가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으니 취소할 수 있으면 취소하고 연장해주겠다고...

다행히 다른 예약들 취소하고 2주 연장을 더 했어요.

연락이 제일 잘되는 123wonen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메일을 보냈죠.
거의 난사수준...^^;;;

123wonen 부동산에는 거의  Full funished 였는데 아이와 살 수 있는 집은 없었어요.

그래서 123wonen 부동산도 포기!!

Funda, marktplaats, huurwoningen 메일 보내도 다 연락이 없었어요.

하물며 19.95유로 내고 등록한  huurwoningen 도 집주인이나 부동산에서 연락이 없었어요.

그러다 Funda 에서 오픈하우스를 한다는 집을 보았어요.

3개월 디파짓이 걸렸지만 1,2층 다 쓴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오픈하우스에 가보기로 했죠.

그 사이 곰돌남편 학교와 연결된 교회 목사님이 교회성도들에게 물어서 알아봐주신 2군데 집에 메일을 보냈어요.

그 중에 1곳에서 연락이 와서  viewing 날짜를 잡고, B&B주인이 알려준 지역부동산(Bakker)에 가서 50유로 내고 등록해서 viewing 날짜를 잡았어요.

즉 9월 18일 목요일에 Open house 가서 집을 보고 부동산에서 메일로 연락주겠다고 해서 메일주소 적고 돌아왔어요.

9월  22일 월요일에 목사님이 알려주신 집  viewing 하고 9월 23일 지역부동산에서 소개해준 집  viewing 했어요.

Open house를 한 부동산에게 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그 집이 되면 다른 곳에 계약할지 안할지 의사를 밝혀야 했기에 기다리다 전화했어요.

처음에 전화했더니 집주인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2~3일 뒤에 결정될거라고 했는데 답이 없었어요.

기다리다 곰돌남편이 전화해서 어제 연락 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전화했다고 했더니 집 주인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 일주일이 지났는데?? 뭥미??

그래서 우리는 빨리 집을 구해야 해서 취소하겠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 부동산에서 그럼 다른집 알아봐줄까 물어서 아니라고 다른 곳에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끊었어요.

말로 계약하겠다고 해서 집주인과 계약서를 쓰고 계약이 진행되는 상황이면 취소하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저희경우는 집 렌트할 수 있는 재정이 좀 부족한 것 같다며 집주인이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였어요.

저희의 자격요건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었기때문에 취소가 가능했어요.

부동산이 집주인이 선택할지 말지가 50:50 이라고 했거든요.

"이정도 돈이 부족하면 도대체 얼마면 되???" 라고 소리치고 싶었어요.ㅠㅠ

Open house 본 집이 옆으로 붙어있는 빌라형태인데 아래,윗층, 다락 까지 쓰는 형태였기 때문에 층간소음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3개월 디파짓이 있었지만 월세가 저렴했고, 집 앞에 놀이터가 있어서 아기곰돌이가 놀기에 너무 좋은 집이였어요. 

하지만 생전 살아 본적 없는 넓은 집에, 침실에 카펫이 깔려 있고, 부동산 대응에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속이 후련한거 있죠. ㅎㅎ

곰돌남편이 지역부동산(Bakker)에 가서 계약하고 싶다고 했더니 viewing 본 집 중 한집은 별난 이웃때문에 아이랑 같이 사는게 힘들 것 같다고 하고 다른 한집은 계약되었다고...ㅠㅠ

흐로닝언은 인구의 상당부분이 학생이라 5~7월달에 집이 가장 많이 나오고 9월 넘어가면 점점 집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0월 1일날 viewing 약속을 하나 잡고 왔어요.

모두 안되어서 목사님이 알려주신 집을 계약하려고 부동산에 메일 보냈더니 집이 나갔고 다른 아파트도 없다고 메일이 왔어요.ㅠㅠ.

Open house 주인 결정 기다리다 모두 놓쳤네요.ㅠㅠ

결국 10월 1일날 지역부동산(Bakker)에서 viewing 하기로 한 집에 갔어요.

풀퍼니쉬드 집이였고 2층(한국에선 3층)이여서 아기곰돌이가 뛸까봐 걱정스러웠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 아기가 된다고 하길래 맘에 든다고 했죠.

그래서 지역부동산(Bakker)에서 주인과 약속 잡았어요.

집주인을 보기로 약속한 전날 부동산(Bakker)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부동산비 준비해달라고, 확실히 계약이 될 것 같은 분위기로 말했지만 집주인과 보는 날, 꼬북아내와 곰돌남편은 또 거절당할까봐 조마조마 하며 갔어요.

부동산 직원인 탐이 풀퍼니쉬드 집의 일반적인 절차라고 하길래 그제서야 안심이 되었어요.

집주인이 집에 관한 설명이 쓰인 A4용지를 주며 집에 관해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열쇠 여는 법부터 시작해서 수도관벨브 위치, 화재경보기 작동법, 세탁기 청소하는 법, 화장실 변기에 기름 버리면 안된다 등등 여러가지 세세한 것들을 알려줬어요.

집주인이 꼼꼼해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큰탈이 없을 것 같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집이 너무 깨끗해서 좋았구요.

꼬북아내가 기도하고 원했던 깨끗한 집이었고, 집주인아저씨도 좋은 분이신 것 같아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어요.

깨끗한 집이었음 좋겠고, 좋은 주인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었거든요.

Full funished 집이라 Unfunished 한달 월세로 부동산비 받는다고 해서 부동신비 725유로 내고 집 계약 날짜를 잡았어요.

부동산비는 한달 월세로 생각하시면 되요.

다른 부동산들이 우리의 수입을 문제 삼았을 때 탐이 우릴 믿는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던게 새삼 생각나서 울컥했어요.

꼬북아내와 곰돌남편이 월세 꼬박꼬박 내고 집 깨끗하게 써서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게 노력할거예요.

그래야 곰돌남편 학교 후배님들이 흐로닝언에 왔을 때 좀더 수월하게 집 구할 수 있게 말이죠.ㅎㅎ

10월 17일, 오지 않을 것 같던 집 계약하는 날이 드디어 왔어요.

부동산(Bakker)으로 가서 계약했어요.

계약할 때 특이한 건 A4용지 8장 되는 계약서에 한장한장 싸인을 해야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것도 곰돌남편, 집주인이 8장짜리 계약서 각각 하나씩 싸인하고 바꿔서 또 싸인했어요.^^;;

그리고 디파짓+한달월세는 계약 날짜인 11월 1일 전에 은행으로 송금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계약한 뒤 ING은행에 가서 송금하려고 했으나 송금수수료가 8유로가 든다는 말에 그냥 집에 왔어요.
인터넷뱅킹은 무료거든요.

집에 와서 B&B주인 아주머니께 물어서 인터넷뱅킹으로 송금 완료했어요.ㅎㅎ

이제 이사가는 날만 남았네요.ㅎㅎ

2. Bakker 부동산(지역부동산)

주소 : Carolieweg 11 Groningen



등록비 50유로를 내고 등록하면 원하는 집을 찾아주고 viewing 약속을 잡아줬어요.

긴가민가 하며 등록했는데 꼬북아내는 만족스러웠고 이곳 덕분에 집을 계약 할 수 있었어요.

비유럽인며 직장이 없어 학생이라 매달 수입이 없어서 그런지 집주인들이 불안해해서 번번히 순위에서 밀렸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집을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Bakker 부동산에서는 50유로 내고 등록을 해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집을 찾아줬고, 재정에 관한 것도 학생이라 1년 살 돈을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더니 우리를 믿는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아참, 계약할 때 준비물이 있어요. 

재정에 관한 증명서로 영문잔액증명서가 있어야 하고, 신분증으로 여권이 필요해요.

3. 암스테르담 근처 렌트 사이트





4. 암스테르담 근처 방만 렌트하는 사이트




암스테르담 근처에 있는 렌트 사이트는 꼬북아내가 지역이 달라서 해보지 않았고 자료수집하다 안 사이트주소예요.

혹시 필요한 분이 있을까 해서 같이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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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Bakker 부동산의 친철한 직원이었던 탐은 일을 그만두었고, 꼬북아내네 이사로 인해 Bakker
부동산을 통해 뷰잉했었고, 집을 계약하는 날 뷰잉봤던 집이 아니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어요.^^;;;

혹시 Bakker 부동산을 통해 거래하셨다가 마음 상하셨거나 손해를 보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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