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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유치원,초등학교

[네덜란드 유치원2] 만2세~3세 아이들의 실내놀이와 바깥놀이

네덜란드의 지역에 따라, 같은 지역이라도 유치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래요.^^


작년(2015년) 9월부터 아들곰돌이를 네덜란드정부에서 유치원비 지원을 받아 일주일에 두번, 하루 3시간씩 흐로닝언 지역에 있는 유치원에 보내고 있어요. 


아들곰돌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초등학교 안에 있고(병설유치원 개념은 아니예요), BSO(방과후교실) 아이들 반도 있는 조금 큰 편의 유치원이예요.

유치원 안에는 종일반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등, 여러종류의 반이 있겠지만 꼬북아내가 알고 있는 일주일에 두번, 3시간 가서 놀다오는 유치원 프로그램만 소개해드릴게요.^^ 


아들곰돌이는 월요일 오후, 화요일 오후에 유치원에 가요. 시간은 1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이고, 부모가 시간에 맞춰 데려다 주고 끝나는 시간에 데리러 가야해요.^^


꼬북아내는 유치원에 들어가면 선생님과 인사하고, 아들곰돌이의 가방은 가방 두는 바구니에 넣고, 외투는 아이 이름이 적힌 가방에 넣어 주고, 아들곰돌이와 인사하고, 선생님과 인사하고 나와요.ㅎㅎ


첫시간에는 실내활동을 하는데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만들기 활동이나 그리기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아들곰돌이가 작년(2015년) 9월부터 지금까지 6개월정도 유치원에서 만들기 활동한 결과예요. 할로윈데이나 신타클라스데이 같은 기념일 쯔음에 그와 연관된 그림이나 만들기를 하는 것 같아요. 횟수를 세어보면 한달에 2번 정도 했더라구요. 

평소의 실내활동은 다같이 클레이놀이를 할 때도 있고, 그림을 그리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해요.

 

어느날, 아들곰돌이가 유치원에서 뭘 하고 놀았는지 너무 궁금해서 물어보니, 아들곰돌이가 다른 아이들은 그림 그리고 자기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라고 말하길래, '나의 아들이 선생님 말에 통제가 안되는 말썽꾸러기인가??'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혼자 장난감 가지고 놀았어?" 라고 물어보니 다른 친구와 장난감 가지고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유치원 선생님과 상담했을 때,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면 그림 그릴 수 있게 한다고 이야기 했던 것을 유추해보면 아이가 하고 싶지 않아 할 때는 강요 하지 않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 같아요.^^

실내활동이 끝나면 간식을 먹어요.

아들곰돌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사과나 바나나, 만다린 같은 과일은 제공하고 쥬스는 각자 준비해서 가져가는데 유치원마다 다른것 같아요. 어떤 곳은 빵이나 쥬스를 제공하는 유치원도 있고, 간식 과자를 직접 준비해 가야하는 유치원도 있다고 해요.


그렇게 간식을 먹은 뒤 바깥활동을 해요. 

아들곰돌이가 다니는 유치원에는 울타리가 쳐진 마당이 있는데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모래놀이를 하기도 해요. 

네덜란드는 비가 부슬부슬 자주 오는데, 비오는 날에도 아이들이 바깥에서 놀아요.ㅎㅎ 태풍처럼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바깥놀이를 안하고 실내에서 놀기도 하는데 비가 조금 올때는 비 맞으며 놀게 하더라구요.^^


꼬북아내가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가면 아들곰돌이가 자전거를 타거나 친구와 달리기하며 잡기 놀이를 하고 있어요. 유치원선생님이 아들곰돌이는 활동적이고 친구와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시는데 네덜란드의 유치원은 잘 놀고 친구와 잘 어울리면 최고인가봐요.ㅎㅎ

반면에 한국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자꾸 뭘 배워야 하는데 네덜란드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마냥 밖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이 행복해보여서 네덜란드라는 나라가 부럽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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