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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생활정보

유럽, 네덜란드여행 중 마트에서 흔히 사 먹을 수 있는 오렌지 종류

꼬북아내가 네덜란드에 처음 왔을 때 묶었던 B&B에는 오렌지 쥬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쥬서기와 오렌지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몇 번 오렌지 쥬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쥬서기의 설거지가 귀찮은 관계로 그냥 오렌지를 까먹기로 했죠. 그런데 속껍질이 너무 질겨서 그냥은 못먹겠더라구요.

그 뒤로 네덜란드에 파는 오렌지는 원래 다 질긴가보다 하며 사먹지 않았어요.

그러다 지인의 집에 놀러갔는데 오렌지가 너무 맛있고 속껍질도 부드럽더라구요. 그 뒤로 오렌지가 종종 사먹는 과일 중에 하나가 되었어요.


곰돌남편이 흐로닝언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오전 10시나 11시쯤에 네덜란드인 학생들이 사과 같은 과일을 들고 도서관 밖에 나가서 먹거나 공부하면서 우거적 베어 먹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해요. 처음에는 '점심으로 과일만 먹나?' 하고 생각했다고 해요. 하지만 아들곰돌이를 학교에 보내고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네덜란드 초등학교에서는 10시에 과일이나 채소같은 것을 간식으로 먹어요. 그리고 12시에 치즈나 햄등을 넣은 빵을 점심으로 먹구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과일을 간식으로 먹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성인이 된 후에도 과일을 많이 먹는 것 같아요.ㅎㅎ 


꼬북아내가 네덜란드에서 먹을 수 있는 오렌지종류에 대해 이야기 해드릴게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렌지예요.


네덜란드어로 "sinaasappelen(시나사플런)" 인데 오렌지 종류가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Perssinaasappelen(페어시나사플런)" 이고 또 다른 하나는 "Handsinaasappelen(한시나사플런)" 이예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먹었던 오렌지와 비슷한 것이 "Handsinaasappelen" 이예요. 

"Perssinaasappelen" 속껍질이 질겨서 그냥 먹기가 힘든 쥬서기용 오렌지예요.^^

만약 "Perssinaasappelen" 이라는 오렌지를 사서 한국에서처럼 까먹었다면 꼬북아내처럼 '네덜란드의 오렌지는 정말 맛없다'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냥 까서 먹을 때는 꼭 "Handsinaasappelen" 이라고 써있는 오렌지를 고르시길 바래요.ㅎㅎ



한국의 귤과 비슷하게 생긴 만다린(Mandarijnen)이예요.

꼬북아내가 느끼기에는 한국의 달콤한 귤보다는 만다린(Mandarijnen)은 새콤한 맛이 강한 것 같아요.



자몽(Rode Grape)과 생긴것이 한라봉과 비슷하게 생긴 "Mineola(미네욜라)" 예요.

꼬북아내가 한라봉을 먹어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생각하기에는 한라봉은 좀 달콤 했지만 "Mineola" 는 새콤한 오렌지의 맛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ㅎㅎ


꼬북아내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네덜란드에서 과일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과일이 많이 비싸서 잘 안사먹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오렌지가 저렴하고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자주 하니 한국에 있을 때보다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