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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유치원,초등학교

[네덜란드 초등학교3] 점심교육비? Tussen de middag opvang (TMO)

네덜란드에서 공립학교 보낼 때 돈이 일체 들지 않는 것으로 많이 아실거예요.

한국만큼 사교육비가 드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 내야하는 비용이 존재하긴 한답니다.

그 중에 하나인 "Tussen de middag opvang (TMO)" 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아들곰돌이는 2016년 3월 중순부터 흐로닝언에 있는 네덜란드 공립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네덜란드 초등학교는 그룹 1에서 그룹 8(1학년~8학년)까지 있어요.


아들곰돌이는 그룹 1이지만 점심을 먹고 오는 날이 일주일에 3일이예요.(학교마다 시간표가 좀 달라요.)

점심은 한국처럼 급식이 아니고 오전 10시에 먹는 간식도시락과 점심도시락, 물을 준비해 가야 해요.

책을 들고 다니지는 않지만 도시락을 담은 가방을 들고 다닌답니다.ㅎㅎ 


점심시간인 Pauze(12:00~13:00)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뒷쪽에 보이는 건물이 초등학교 건물이예요. 학교 마당에는 저학년들이 놀고, 공원에서는 고학년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어요.

예전에 아들곰돌이가 초등학교 마당 안에 있는 유치원에 다녔고, 유치원 시간이 12시 30분부터라 데려다 줄 때 초등학교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것을 많이 봤어요. 그리고 신나게 노는 아이들 근처에 주황색 조끼를 입은 선생님들이 곳곳에 계시길래 신기하게 생각했고, 선생님이 쉬지도 못하고 점심시간까지 고생하신다 생각했죠.^^


그 선생님들에 대한 의문은 아들곰돌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아들곰돌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점심을 집에서 먹고 올수도 있고, 학교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아들곰돌이의 학교에서는 점심을 학교에서 먹길 원하면, 원하는 요일을 선택해서 부모가 반 게시판에 아이의 이름을 적어 두고 온답니다.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날만 점심시간(학교마다 달라요)이 있는데 모두 학교에서 먹어도 되고, 월요일만 학교에서 먹고 다른날은 집에서 먹고 온다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요.



어느 날 아들곰돌이가 편지를 가져왔더라구요.

번역해 보니 점심시간에 대한 비용이예요.

"점심교육비" 나 "점심시간 케어비용"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담임선생님은 쉬고, TMO선생님이 와서 점심먹는 것부터 점심을 먹고 밖에서 뛰어 노는 시간 동안 같이 있으면서 아이들이 다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도해주는 것 같아요. 

예전에 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는 아이들이 너무 일찍 학교에 와서 놀게되면 TMO선생님이 그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질 수 없다며 너무 일찍 학교에 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본적이 있거든요.


아들곰돌이네 학교의 점심케어비용은 하루에 3유로씩 계산을 하고 한달에 한번씩 지불을 해요.
만약,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학교에 간다면 TMO비용은 내지 않아도 된답니다.


같은 도시인 흐로닝언이라도 점심비용이 없는 학교도 있고, 비용이 다른 곳도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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