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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생활정보

[네덜란드 한인교회] 흐로닝언 한민교회(Groningen Korean Church)

꼬북아내가 살고 있는 흐로닝언에는 한인이 거의 없어요. 그나마 있는 한인의 대부분은 학생들이고, 꼬북아내네처럼 가정을 이루고 있는 한인가정은 손가락으로 꼽을 숫자 정도 있어요.ㅎㅎ

그렇다보니 한인이 운영하는 상점이나 마트가 단 한곳도 없답니다.

하! 지! 만! 감사하게도 한인교회는 있어요.


흐로닝언대학교나 한쯔대학교(Hanzehogeschool Groningen) 한인학생들만 알고 있어서 흐로닝언에 오기 전엔 존재를 알 수 없었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를 갈망하는 분들의 눈에만 보인다는 그 "흐로닝언 한민교회"를 소개해드릴게요.^^



"흐로닝언 한민교회"가 예배드리는 곳이랍니다.

교회 건물 같지 않죠?? 

사실 흐로닝언 한민교회 건물은 없고, 주일(일요일)마다 예배 드릴 공간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그렇기에 교회의 존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 곳이 교회 건물이 아니라 일요일만 대여하는 장소라 예배시간 외에 오시면 다른 분들이 사용하고 있어서 당황하실 수 있어요.^^;;;

혹시 교회에 오시려는 분은 목사님께 이메일 부탁드려요. 


꼬북아내처럼 새로운 곳은 두려워 하시는 분들께 흐로닝언 한민교회의 예배순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예배시간은 주일(일요일) 오후 5시예요.(장소문제로 예배시간과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으니 목사님께 이메일로 문의 부탁드려요.)

예배시간 쯤에 문이 열려 있으니 초인종 누르실 필요없이 들어오시면 됩니다. 예배 전에 커피나 차와 함께 수다를... ㅎㅎ (솔직히 꼬북아내는 교회 갔을 때 커피주는 곳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자전거 타고 가며 떨어졌던 카페인을 채워줘야 힘이 나거든요.ㅎㅎ)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하는데 꼬북아내는 얼마나 감격스럽던지요. 한국어로 찬양드릴 수 있다는 하나 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현지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것 같은데 영어통역을 해주는 교회라도 설교는 어려워서 거의 못알아 듣고 영어로 부르는 찬양은 그나마 신이 났지만 영어통역서비스가 없는 교회는 자막을 보며 네덜란드어를 발음 하는 것 조차 버거운 꼬북아내에겐 흐로닝언 한민교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어요.^^


한국어로 듣는 설교도 너무 감사한 일이었어요. 설교 본문 내용으로 들리지도 않는 영어나 네덜란드어 설교를 들으며 졸지 않으려고 애쓰며 내용을 유추하지 않아도 되구요.ㅎㅎ


"흐로닝언 한민교회" 에는 프린트물을 사용하지 않아요. 찬양악보나 성경말씀은 핸드폰이나 태블릿에 저장된 화면으로 본답니다.

예배드리는 곳에 Wi-Fi 가 되기 때문에 카톡으로 찬양악보를 받아서 볼 수 있어요.(주위 분들에게 요청하면 보내주시겠죠??ㅎㅎ)



"흐로닝언 한민교회" 에 갈 때 마다 기대되고 꼬북아내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한식이예요.^^

보통 주일 오후 5시에 예배를 드리고 저녁을 함께 먹는답니다. 그때 메뉴는 거의 한식이예요.

학생들이 타지에 살면서 맛있게 요리해서 먹고 다니기는 힘들거예요. 꼬북아내도 요리 해서 먹지만 외식값이 비싼 네덜란드에서 남이 만들어 주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행복과 같은 일이랍니다.

더군다나 "흐로닝언 한민교회" 의 식사를 담당하는 분들의 요리실력이 여느 식당 요리사 못지 않아서 주일 저녁식사 시간은 타지에서 생활하며 지쳤던 마음을 달래준답니다.ㅎㅎ  


꼬북아내는 저녁을 배불리 먹었는데 사진을 보고 있으니 군침이 자꾸 돌아서 슬퍼지려고 해요.ㅠㅠ


꼬북아내가 느끼기엔 "흐로닝언 한민교회" 는 따뜻함이 가득한 곳인 것 같아요.

타지에서 영어로, 네덜란드어로 대화하느라 답답한 분들~ 한국어로 수다 떨 수 있는 "흐로닝언 한민교회" 는 어떠세요??


<흐로닝언 한민교회 목사님> wonkampen@gmail.com

<예배장소> Kraneweg 33, 9711BG, Gron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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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예배 시간이 12시로 바뀌었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목사님께 메일로 문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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