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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여행,음식점

[네덜란드 호텔] Hotel De Zeegser Duinen - 흐로닝언 근교

지인이 호텔숙박권을 주셔서 호텔에서 1박을 하며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었어요.^^

호텔은 한달 전에 예약했었는데 너무나 다행히 호텔에 예약 된 날 포함한 한 주 동안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네덜란드에도 여름이 존재하는 구나” 를 느꼈어요. 



흐로닝언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꼬북아내네는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갔어요.

버스가 호텔 앞까지 가지 않아서 제일 가까운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2.6km를 걸어들어가야 했어요.ㅎㅎ 한국에서는 2.6km를 걸어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평지가 대부분인 네덜란드에 와서는 하루에 2~4km 정도는 걸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쉽게 걸으려고 케리어를 끌로 왔는데 포장길이 아니라 숲길로 걸어야 해서 곰돌남편이 고생을 좀 했어요.

날씨가 더웠지만 숲속을 걸으니 기분도 좋고 시원해서 이야기도 하며 아들곰돌이는 나뭇가지 주워서 휘두르고 놀며 기분 좋게 걸었어요.^^

호텔로 걸어가는 곰돌남편과 꼬북아내, 아들곰돌이의 모습이 스스로 보기에도 너무 웃겨서 곰돌남편에게 “아무도 우리가 걸어왔다고 생각하지 못하겠죠?.” 라며 웃었더니 곰돌남편도 “호텔근처에서부터 힘들지 않은 척,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척 하면되.” 라며 웃었어요.ㅎㅎ




숲길을 걷다 보니 큰 캠핑장이 있었어요. 그 날 날씨가 정말 좋은 날이라 사람들도 많고 아이들 물놀이 하는 소리도 많이 들렸어요.^^




드디어 호텔에 도착했어요.^^ 

차에서 방금 내린 척 여유롭게 걸어들어갔답니다.ㅎㅎ



집에서 여유롭게 출발했더니 체크인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어요.^^;;;

그래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렸어요.

관광지에 있는 호텔이 아니다 보니 조용하고 가족단위로 많이 온것 같았어요.



체크인 시간인 3시가 되어서 키를 받아서 방으로 올라왔어요.^^

커피포트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방이 깨끗해보여서 만족스러웠어요.

야참으로 먹으려고 가져온 컵라면을 도로 집으로 가져가야 했어요. 믹스커피도 챙겼는데 내사랑 커피도 못먹구요.ㅠㅠ

드라이기, 삼푸겸용샤워젤, 수건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짐을 방에 두고 수영장으로 갔어요. 

원래는 수영을 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길래 전날 수영복이랑 아들곰돌이 튜브를 부랴부랴 사왔죠.ㅎㅎ

꼬북아내가 산 작은 튜브탓에 자꾸 뒤집어지려는 것을 잡아줘야 해서 곰돌남편이 고생했어요.

꼬북아내도 곰돌남편도 수영을 못하는데 네덜란드의 수영장은 왜 이리 깊은지 꼬북아내는 잠길 정도의 수심이라 들어가지 않았어요.^^;;


나중에 네덜란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들어와서 수영하는 것을 봤는데 자기키보다 더 깊은데 가라앉지 않고 떠 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물에 잠기는 물체를 물속에 떨어뜨리고 물안경없이 잠수해서 건져올리는 것을 연습을 하더라구요.

네덜란드 아이들은 수영자격증을 따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수영연습을 하는 것인지 아이는 하기 싫어하고 엄마는 계속 시키는 듯한 모습이더라구요.ㅎㅎ

 


방에 올라가 씻은 뒤 호텔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Live Cooking이라는 이름의 저녁 무제한 뷔페이고 인당 32.50유로(음료,텍스제외)였어요.

꼬북아내네가 저녁을 일찍 먹는 편이라 꼬북아내네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사진을 찍기 좋았으나 먹기에 정신이 팔려서 전체 메뉴 사진이 많이 없어요.^^;;;

 


꼬북아내가 담은 연어와 샐러드예요.

연어가 맛있어서 아들곰돌이도 잘먹었어요.^^




꼬북아내가 먹은 스프와 두번째 접시^^

메인음식은 소고기와 생선등 3~4가지 고기가 있었는데 꼬북아내는 생선보다 소고기스테이크가 젤 나았어요. 

한 접시만 먹었다고 생각하진 않겠죠?? 여러 접시를 먹었답니다.ㅎㅎ



후식으로 다양한 케익이 많았어요. 

배불러서 맛보지 못한 케익이 눈에 밟히네요.ㅠㅠ



케익이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과일도 있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아들곰돌이가 좋아했어요.^^



후식까지 먹어서 배가 부르긴 한데 그냥 일어서면 아쉬울 것 같아 스테이크 한접시를 다시 시작했어요.ㅎㅎ

과자처럼 생긴것은 으깬 감자였는데 맛있었어요.^^



고기를 먹었으니 후식까지 먹어야죠.ㅎㅎ

한국에서 뷔페를 먹으면 늘 집에 와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정말정말 배가 불러서 체할정도로 배가 불러서 흐로닝언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아쉬움이 남지않는 뷔페였어요.^^ 



호텔 뒤에 놀이터가 있어서 체크아웃하기 전에 아들곰돌이가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다왔어요.^^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전날 걸어왔던 길과 다른 길로 걸어갔어요.^^

흙길이 아니라 케리어 끌기는 조금 편했어요. 하지만 걷고 있는 길이 인도가 아니라 자전거길이라는…ㅎㅎㅎ 자동차다니는 길로 걷기는 위험해서 자전거길로 걸었는데 자전거길로 걸으니 왠지 마음이 불편한거 있죠??ㅎㅎ 이 동네는 걸어다니는 사람은 없나봐요.^^;;;



버스정류장까지 걸으며 예쁜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웠어요.^^


꼬북아내네는 정말정말 날씨가 좋았던 3주전에 호텔에서 1박도 하고 외식도 하고 호수에 가서 물놀이도 하며 흐로닝언에 있었지만 한주동안 “휴가"라고 생각하고 맛있는 것 많이 먹으며 즐겁게 보냈어요.^^


휴가 중이거나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시겠죠?? 즐거운 휴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도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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