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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등학교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숙제 습관, 초등학생 일과표(집중 위클리 플래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개학이 4월 6일로 미뤄 졌습니다.
대구는 학원도 대부분 휴원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아들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꼬북아내가 정해준 숙제를 매일 합니다. 
1학년때부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정해진 양의 학습을 매일 했어요.
작년에는 꼬북아내가 하라고 이야기하면 마지못해 하고는 했는데 1년이 지나니 스스로 매일 아침 할일을 먼저 하고 나서 놉니다.
아침에 먼저 하고 놀면 마음이 편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은 것 같아요.ㅎㅎㅎ 기특한 녀석

꼬북아내는 솔직히 올빼미형입니다.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납니다.^^;;;
몇 년 뒤에는 반드시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지만 지금은 올빼미가 편합니다. ㅎㅎㅎ

당연히 아들이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날은 꼬북아내가 7시에 일어나서 아들의 등교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요즘은 아들이 8시쯤 일어나서 그 날 해야하는 학습을 끝내고 놀고 있습니다. 그러면 9~10시쯤 꼬북아내가 둘째딸이랑 같이 일어납니다.ㅎㅎㅎ 

부러우실 겁니다.ㅎㅎㅎㅎ



꼬북아내가 아들의 공부습관을 위해 산 위클리플래너 입니다. 
이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공부 플래너인데 꼬북아내가 생각했던 것이 다 있어서 구입했어요.



책상 달력처럼 세울 수 있고 앞면에 월요일~수요일, 뒷면에 목요일~일요일까지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답니다. 

시간표나 주요일정을 쓸 수 있는 곳도 있고 그 주의 각오를 쓰는 곳도 있이요.
하지만 아들은 해야하는 학습과 하고 난 뒤에 체크하는 체크박스만 활용하고 있어요.

꼬북아내가 미리 한 주 동안 해야할 학습을 미리 적어둡니다. 그러면 아들이 보고 숙제를 하고 체크박스에 체크를 합니다. 

학기 중에는 그 날 해야하는 숙제가 있으면 숙제도 적어둬서 아아기 할 수 있게 하고 저녁에 꼬북아내가 다 했는지 확인했어요.

아들이 지금 하고 있는 공부는 성경읽기와 국어 독해문제지인 공습국어(지금은 절판된것 같아요. 외국에 오래 있을 줄 알고 아이가 3살때 구입한 거예요.^^;;;), 기탄수학과 영어 동화책읽기 입니다. 

성경읽기는 소리내서 2쪽 읽습니다.

꼬북아내가 결혼하기 전부터 생각했던 것이 하나 있었어요.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가 한글을 잘 읽게 되면 성경을 매일 읽혀야지 했거든요.
아들에게 성경도 읽고 동화책 소리내서 읽으라고 이야기하면 학습량이 많아질 것 같아서 동화책 대신 성경을 소리내서 읽게 하는 것으로 줄였어요.

저학년부터 책을 읽을 때 꼭 소리내서 낭독하는 연습을 매일 해야 독해력이 좋아집니다. 

학기가 시작 되었으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의 문제집을 복습으로 풀도록 했을텐데....
지금은 2학년 수업이 시작도 안 했고 1학년 문제집은 다 풀었어요. 
그래서 기본기를 충실히 할 목적으로 국어 독해력 문제집을 풀게 하고 있어요. 
하루에 1회 분량을 하는데 지문 읽고 문제 4~5개 푸는 정도입니다.

수학은 기탄수학을 풀도록 하고 있어요. 
기탄수학은 구몬수학과 비슷하게 암산을 빨리 하게 하는 교재입니다.

꼬북아내는 결혼 전에 학습지교사로 5년 일하면서 아무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무턱대고 빨리 풀려는 아이들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수학에서 반드시 빠른 계산력이 필요한가? 라는 의문점을 갖게 되었어요. 

결론은 빠른 암산과 계산력 보다는 올림수를 쓰면서 계산 하더라도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더 중요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들에게 손가락으로 덧셈이나 뺄셈을 해도 괜찮고 받아올림수를 쓰면서 계산해도 되고 계산이 좀 느려도 상관없다 라고 이야기 해준답니다.

아들이 1학년 수학 중에 두 수를 더해서 11~19 되는 덧셈이 어렵다고 해서 기탄수학 중에 찾아보니 D-4권이 비슷하더라구요. 하지만 받아올림 있는 덧셈도 간혹 있어서 2학년 1학기 3단원 받아올림 있는 덧셈부분을 알려줬어요.^^ EBS수학 방송을 보여줬어요.ㅎㅎㅎ

영어는 아들이 세돌쯤부터 영어로 만화를 봐서 영어를 듣고 말하기가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이제 영어 읽기를 가르쳐주려고 시작했어요.
영어동화책(전자책)을 보며 원어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따라 읽을 수 있는 유로어플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한 주에 1권씩 하루에 5번 듣고 읽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파닉스는 건너뛰고 통문장으로 영어 읽기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어 파닉스가 한글로 말하면 ㄱ,ㄴ,ㄷ 이고 한글을 배울때도 한글 구조인 ㄱ,ㄴ… 으로 배우는 방법과 통글자인 단어로 학습하는 방법이 있듯이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파닉스로 먼저 배우던지 통글자인 단어부터 배우는 방법이 있잖아요. 꼬북아내는 후자인 방법을 선택했어요.^^

영어 학습에 관한건 다음에 정리를 좀 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이야기 하다 보니 너무 길어졌어요.
이제 정리 할게요.^^

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하도록 하려면 부모님의 결심도 중요해요.

첫째, 약속을 잘 지킵니다. 특히 아이와 약속!!!

둘째, 하루에 정해진 숙제를 다 하지 못하면 티비나 컴퓨터, 유튜브를 볼 수 없도록 합니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그것까지 빼앗아야 합니다.
꼬북아내는 아이가 숙제를 하기 싫어하면 "그래 쉬어~ 대신 텔레비전을 볼 수 없어. 아무 것도 하지말고 가만히 쉬어” 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가 해야할 일을 안하면 제일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합니다.  

셋째, "숙제 잘하면 뭐 해줄게" 란 약속 안합니다.
실질적으로 매번 보상을 해줄 수도 없고, 숙제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입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당연히 해야하는 것에 대한 보상은 없습니다. 

넷째, 습관잡을 때는 아이가 30분~1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학습의 양만 주세요.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학습의 양을 늘리는 것은 나중에 할 일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는 부모님들 힘내세요.^^
습관을 잡기는 힘들어도 한번 잡으면 우아하게 양육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tobe]365집중위클리플래너,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