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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Tip

아이 스스로 하는 장난감 정리 정돈 습관 키우는 2~3살 유아 양육 방법과 장난감 정리함 추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정상적인 개학이 점점 미뤄져서 5월인 지금까지 아이들이 집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만 놀아야 하기에 집은 늘 장난감과 책으로 난장판이 되어버립니다. 
 
꼬북아내네는 가장 큰방을 거실겸 서재로 꾸몄어요. 처음에는 곰돌남편과 꼬북아내도 사용하고 컴퓨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점점 아이들의 놀이방이 되었어요.ㅠㅠ 
남편은 이제 주방에 있는 식탁에서 책을 본답니다.^^;;;
 
바닥에 블럭을 쏟아 놓고 누워서 놀고 있는 꼬북아내네 아들과 딸입니다. ㅎㅎㅎ
9살 아들이 3살인 동생을 잘 데리고 논답니다. 그래서 코로나 기간에 둘째가 첫째 따라다니면서 놀다보니 말이 많이 늘었어요.^^
 
낮 동안 난장판이 되는 서재에는 꼬북아내는 들어오지 않는답니다. 이렇게 어질러 둬도 안보니 스트레스를 덜 받더라구요.
그러다 가끔 들어올 때면 아들에게 바닥에 있는 책은 밟으면 미끄러지니 책만 정리하고 놀라고 잔소리를 하고는 합니다.^^;;;
 
훈육
 
꼬북아내네는 낮에 장난감이든 종이든 맘껏 어지르며 놀아도 상관은 없지만 자기전 오후 7~8시 쯤에는 정리를 다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꼬북아내가 아들에게 “이제 청소하게 치우자” 라고 하면 아들은 장난감 정리를 해요.
지인들은 알아서 정리하는 아들을 보고 신기해 하지만 2~3살때부터 정리하는 것을 매일매일 연습한 결과랍니다. 
 
훈육
 
아들이 장난감을 치우는 동안 23개월인 딸에게도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첫째가 정리를 하고 있으면 둘째에게 정리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좀더 수월합니다. 
 
꼬북아내는 둘째에게 블럭을 장난감 통에 넣는 일이나 자석글자를 통에 넣는 일, 주방놀이 용품을 장난감 싱크대에 넣는 일만 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2~3살 아이가 책을 정리하거나 가베를 정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2~3살 아이들은 통에 장난감을 넣는 정도의 정리만 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의 종류를 구분해서 정리하는 것은 유아는 스스로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처음 가르칠 때는 큰 장난감통에 장난감을 전부 다 넣는 정도의 쉬운 정리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의 경우를 보니 가베 정리처럼 어른이 할 수 있는 정리 수준은 7살 정도가 되어야 가능 하더라구요. 단 2~3살때부터 정리하는 습관을 꾸준히 연습한 경우에 말입니다. 
그 전까지는 큰 장난감 박스에 장난감 전부를 다 넣는 것만으로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장난감을 종류별로 나눠 담지 못하느냐고 야단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장난감 정리함
 
대부분 아이들의 장난감 수납을 위해서 위의 사진처럼 생긴 수납함을 많이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2~3살 아이가 스스로 정리를 할 수 있는 수납함은 아닙니다. 
2~3살 아이들은 장난감의 종류에 따라 분류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수납장이 집에 있는 경우, 부모님이 장난감 정리를 다 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화는 화대로 나고 말이죠.ㅠㅠ 
이러한 장난감 정리함은 유아나 미취학 아이 스스로 정리하기에는 힘듭니다. 서랍이 안닫기는 경우도 생기니 하나의 통 안에 넣는 장난감의 크기와 갯수도 생각해야 하고 종류에 따라 분류도 해야하는 등등 정리를 위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장난감 수납장은 적어도 7살 이후에 스스로 장난감 종류별로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구입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난감 정리함
꼬북아내는 2~3살 아이에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큰 장난감 상자에 모든 장난감을 다 넣을 수 있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바닥에 흩어져 있는 장난감을 주워서 담기만 하면 정리가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어야 정리정돈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첫째가 4살쯤 되었을 때 네덜란드에서 위의 사진처럼 이케아 수납벤치를 구입해서 그 안에 장난감을 전부 넣어서 정리하도록 했어요. 돼지정리함보다 훨씬 크고 의자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서 더 효율적이예요.
 
장난감 정리함
 
대구로 이사와서도 장난감 수납도 되고 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고심해서 구입한 것이 책장과 호환되는 서랍이예요. 
펀잇쳐스라는 회사 제품인데 장난감 넣고 닫아 버리면 깔끔하게 보여서 만족하며 잘 쓰고 있어요.
 
지인에게 물려받은 장난감이 많아져서 두개의 서랍을 가득 채우고도 바닥에 남아있는 장난감들이 많아서 이케아 수납벤치를 사고 싶지만 꾹 참고 있어요. 둘째가 좀 더 크면 둘째보다 더 어린 아이가 있는 지인에게 다시 물려주고 낡은 것은 버리고 정리하려고 해요.
 
초등학생이 되어서 장난감을 정리 하라고 잔소리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다시 정리해볼게요.^^
 
첫째, 2~3살부터 큰 장난감 통에 장난감을 넣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정리 연습은 2~3살부터 교육하고 장난감 정리함은 아이가 가진 장난감을 다 수납할 수 있는 큰 통으로 준비해주세요.
 
둘째, 아이가 장난감 통에 장난감을 넣으면 박수를 치며 잘 했다고 칭찬합니다.

 

 
셋째, 매일 같은 시간에 정리하도록 합니다.

 

자기 전, 씻으러 가기 전에 장난감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수면교육과 연관이 있는데, 자기 전에 같은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을 하면서 '이제 자야 할 시간이야’ 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게 해줍니다.)
 
넷째, 정리 습관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매일 하는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어떤 날은 잘하다가 다른 날은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하기 싫어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장난감 정리하라고 하고 부모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이 잡힐 때까지 부모가 옆에서 천천히 함께 정리합니다. 부모가 빨리 다 치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부모보다 더 많이 정리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아이 컨디션이 안좋으면 부모가 더 많이 치워도 좋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어쩔 때는 하고 어쩔 때는 안하고 건너뛰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은 시간에 정리를 하는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부모의 단호함도 가끔 필요합니다.

 

첫째가 3~4살쯤에 장난감 정리를 안한다고 떼를 쓸 때가 있었어요. 정리 안한 장난감은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경고를 여러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리를 하지 않고 울더라구요. 그래서 정리안한 장난감을 쓰레기통에 정말로 버렸답니다. 그러자 첫째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만 쓰레기통에 버린 장난감을 꺼내주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자신의 물건이 버려짐을 당하지 않게 하려고 정리를 잘 하더라구요.
 
간혹 버리는 척 하면서 다시 주워서 다른 곳에 보관하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아이가 아는 순간 엄마, 아빠는 거짓말쟁이라서 말을 안들어도 괜찮아 라고 생각해서 예전보다 더~ 말을 안들을 것이기 때문에 버린다고 하면 정말로 버려야 합니다. 
이런 단호함은 여러번은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딱 한번 하는 것으로 추천드립니다.ㅎㅎㅎ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계속 했던 생활패턴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습관도 2~3살때 들이고 나쁜 습관 교정도 2~3살부터 할 수 있도록 함께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