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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여행,음식점

[네덜란드 흐로닝언] 수영할 수 있는 호수, 풍차, 자전거여행

<2015년 12월 14일 작성된 글입니다.>

지난 여름, 2015년 7월 20일날 흐로닝언에 남쪽에 있는 호수에 다녀왔었는데 이제서야 정리를 해서 소개해드리네요.^^;;

네덜란드의 여름은 한국만큼 덥지 않았어요.

추위를 많이 타는 꼬북아내가 반팔을 입은 날을 세어보면, 일주일 정도였어요.

네덜란드사람들은 덥다고 훌렁 벗고 다니는데 꼬북아내가 느끼기엔 햇볕은 뜨거웠지만 그늘에 가면 시원해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거든요.

다만 30도 이상이 되던 3일 동안은 미치게 덥더라구요.ㅠㅠ

즉, 수영을 할 만큼 더운 날은 고작 3일~1주일정도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면 꼬북아내처럼 수영은 못하게 된답니다.ㅠㅠ

한창 수영할 날씨였을 때는 꼬북아내가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아들곰돌이가 기저귀를 뗀다고 밖에 못나갔어요.

7월 20일에 갔을 때도 햇볕이 따뜻하긴 했지만 수영할 만큼 덥지는 않았어요.


꼬북아내가 간 호수는 흐로닝언 남쪽에 있는 지도에서 빨간색 표시된 곳에 다녀왔어요.

자전거에 아들곰돌이를 태우고 점심도시락이랑 간식이 든 가방을 메고 소풍가는 마음으로 다녀왔어요.^^


꼬북아내는 주황색으로 표시된 길을 자전거로 달리며 경치 좋은 곳에는 멈춰서 놀면서 호수를 한바퀴 돌고 왔어요.^^


네덜란드 흐로닝언에는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되어있어요.^^

자전거 도로 중앙에 흰색 점선이 있는 곳은 양방향 진행이고, 우측통행으로 다니시면 된답니다.

날씨도 좋았고, 경치도 좋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강에 보트가 떠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움직이는 보트들도 있지만 정박되어 집처럼 사용되는 보트들도 있어요.^^


풍차가 있는 곳에 도착했어요.^^

꼬북아내가 간날, 풍차를 고치고 있어서 풍차가 돌아가진 않았지만 풍차를 보니 내가 네덜란드에 있기는 한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호수로 출발하기 전에 아들곰돌이한테 풍차를 보러 갈거라고 이야기 해줬고, 도착해서 이게 풍차라고 그랬더니 아들곰돌이가 풍차가 아니라고 우기더라구요.

알고보니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들곰돌이는 풍차가 자동차라고 생각했었나봐요.

빠방 자동차가 아니라 이 집의 이름이 풍차라고 설명했더니 실망한 눈치였어요.ㅎㅎ


벤치에 앉아서 풍차도 보고 호수 위에 떠 있는 보트도 보고, 점심도 먹으며 쉬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어요.


다음 도착한 곳은 캠핑장이었는데, 참고로 캠핑장에 무료 화장실이 있어요.ㅎㅎ 

캠핑장 앞에 모래사장이 있어서 아들곰돌이와 모래놀이도 하고, 돗자리를 펴 놓고 간식도 먹고 놀았어요.

이곳에도 수영할 수 있는데 날씨가 좀 서늘해서 수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지도에서 봤을 때는 등대인줄 알았는데 등대 모양의 "De Twee Provinciën" 이라는 레스토랑 이였어요.^^

근처에 멋진 건물의 레스토랑이 여러 곳이 있더라구요.ㅎㅎ


등대 레스토랑 근처의 모습이예요.

평화롭죠?? ㅎㅎ


배를 빌려서 탈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하지만 배의 운전도 직접해야 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수영을 할 수 있는 호수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예요.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전거 도로예요.

가운데 차도가 있고, 양쪽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우측통행이며, 일방통행이예요.^^

흐로닝언시내에 차와 자전거가 함께 다니는 길 중에 일방통행인 길이 있는데, 처음 왔을 때 모르고 다니다 작년 연말에 경찰아저씨가 다른 역주행하는 자전거 잡아서 혼내고(?) 있을 때 알았어요.ㅎㅎ


수영할 수 있는 비치쪽 안내 지도예요.

다리를 사이에 두고 누드비치와 아이들이 수영하기 좋은 비치가 나눠져 있어요.

처음에 모르고 길따라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수풀 사이에서 살색의 물체들이 있어서 '뭐지??' 하고 생각했었고, 나중에 사람인 걸 깨닫고 깜짝 놀랬어요.^^;;;

벗고 일광욕하는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꼬북아내만 민망해서 다른 쪽 보며 자전거 끌고 다리를 건넜어요.

다행히 아들곰돌이는 자전거 시트에 앉아서 자느라 못봤는데 만약 봤음 "엄마~ 저 아저씨 왜 다 벗고 있어??" 라고 물어보면 당황했을 것 같아요.ㅎㅎ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에 도착했어요.^^

화장실도 있고, 매점도 있어서 간단하게 요깃거리도 할 수 있어요.


매점 매뉴들이예요.

이외에도 슈퍼에 파는 아이스크림도 있었어요.^^


꼬북아내가 간 날이 조금 쌀쌀해지는 무렵이라 수영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어요.^^

호수 중간에 줄이 쳐져 있고, 수심도 얕아서 어린 아이들이 놀아도 안전한 것 같아요.ㅎㅎ


호수 옆에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터가 있어서 아들곰돌이와 놀이터에서 놀다 왔어요.^^

만약 돌아오는 내년 6월말~7월 초 쯤 기온이 28~30도쯤 되면 미루지 말고 가야하는 곳이예요.ㅎㅎ

그 때가 아니면 수영하기에는 쌀쌀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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