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9일 작성된 글입니다.>
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커피머신은 비싸잖아요.ㅠㅠ
그래서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곰돌남편을 위해 네덜란드 입국할 때 한국에서 산 모카포트를 가지고 왔죠.
하지만... (삐알레티는 아니지만) HEMA 에서 더 싸게 파는 걸 봤어요.ㅠㅠ
이렇게 억울 할 수가...ㅠㅠ
그 동안 에스프레소를 즐긴 것에 위안을 얻으며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커피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가 더 진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모카포트로 내린 에스프레소도 맛있답니다.ㅎㅎ
모카포트의 아랫부분이예요.
안에 물을 담는데 안쪽 선까지 물을 넣으시면 되요.
깔대기 처럼 생긴 소켓이 있는데 물 담은 곳에 소켓을 넣고 커피를 담아요.
커피머신에 커피를 담을 때처럼 누르지 마시고 윗 부분까지 살살 담으셔야해요.
토닥토닥 다지게 되면 커피추출이 잘 안되거든요.
꼬북아내의 모카포트는 에스프레소 6잔이 나오는 건데 2잔만 뽑고 싶다고 커피를 적게 담으시면 안된답니다.
자신이 한번 추출할 때 필요한 에스프레소 잔 수를 생각해서 2인용을 구입할지 4인용이나 6인용을 구입할지 생각하시면 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번 커피를 마실 때 1.5인용 정도를 먹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커피를 다 담으셨으면 모카포트용 거름종이를 위에 깔아요.
거름종이를 안 깔아도 되지만 거름종이를 깔면 에스프레소를 추출 했을 때 미분이 걸러져서 깔끔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어요.
모카포트 윗부분을 합체시켜서 가스렌지에 올립니다.
6인용은 가스렌지 젤 작은 부분에 올라가요.
하지만 작은 모카포트 구입시 가스렌지 위에 올라가는지 크기를 잘 살펴서 구입하는 게 좋아요.
가스렌지보다 모카포트가 더 작다면 삼발이도 필요해요.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모습이예요.
아랫부분의 물이 끓으면 그 압으로 인해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원리예요.
에스프레소가 다 추출되었어요.
꼬북아내는 아침에 6인분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텀블러에 넣어두고 커피가 먹고 싶을 때 조금씩 덜어서 물 끓여서 아메리카노로 먹어요.
에스프레소는 그때그때 추출해 먹어야 맛있지만 아메리카노는 괜찮더라구요.
하루정도 텀블러에 담아둬도 에스프레소가 괜찮지만 그 이상은 맛이 변하는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 추출한 담에 모카포트가 식으면 물로 행궈서 바람이 잘 통하게 분리해서 보관해주세요.
예쁘게 합체해서 보관하면 모카포트가 상한답니다.
꼬북아내 모카포트는 알루미늄이라 잘 끍히기 때문에 수세미 쓰면 안되고 물로만 살살 행구고 커피가 잘 안지워질 땐 가재손수건같이 부드러운 재질로 닦아줘야 오래오래 모카포트를 즐길 수 있어요.
빵 토스트한 거랑 커피...ㅎㅎ
여유부리는 게 아닌 진짜 점심이라는 거...
뼈해장국 먹고싶어요~ㅠㅠ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내리면 아메리카도 뿐만 아니라 우유 넣어 라떼도 가능하고, 카라멜소스나 초콜렛소스를 사면 마끼아또나 카페모카도 만들 수 있어요.
네덜란드에서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내리기 도전해보세요.ㅎㅎ
물론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답니다.
이마트에서도 봤고 인터넷쇼핑으로도 예쁜 모카포트 많아요.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삐알레티(BIALETTI) 제품과 모카포트용 거름종이는 Simonlevelt 라는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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