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5일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의 물에는 석회가 있어요.
석회가 심한 곳은 세수할 때 뻑뻑한 느낌과 함께 비누가 잘 풀리지 않는데 꼬북아내가 살고 있는 네덜란드 흐로닝언에는 샤워하고 세수할 때는 석회가 있다는 것이 생각 나지 않을 정도로 물이 좋아요.
하지만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보면 석회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커피포트에 쌓여 있는 석회를 보면 볼 수록 더이상 수돗물을 그냥 마실 수 없어서 브리타정수기를 구입했어요.
그리고 석회가 완벽히 걸러진다면 생수 사먹는 돈 보다 더 경제적이더라구요.
한달에 2L 생수를 25병 정도 사먹는 것 같아요.
한병에 0.56유로짜리를 사먹는데 한달이면 14유로예요.
꼬북아내는 물을 좀 많이 먹는데 네덜란드 와서는 생수를 거의 안먹고 커피나 차를 마셨어요.
왜냐면 생수값이 아까우니까요.^^;;;
몸에 점점 쌓이고 있을 것만 같은 석회를 생각하면 슬퍼요.ㅠㅠ
예쁘게 늙고 싶은 꼬북아내인데 나이 들어서 아프면 슬플 것 같아요.
꼬북아내가 살고 있는 흐로닝언(네덜란드)에는 Media Markt 에서 브리타정수기를 팔아요.
볼닷컴(bol.com)에서 판매하는 브리타정수기와 Media Markt 에서 판매하는 브리타정수기의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자전거 타고 Media Markt 까지 가서 사서 들고 오는 것 보다 집까지 배달시키는 편이 나은 것 같아 볼닷컴에서 주문했어요.
꼬북아내가 산 것은 필터 12개와 브리타정수기 본체가 들어 있는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예요.
가격은 64.99유로였고 배송료는 무료였어요.
필터 12개 가격으로 2.4L Marella 가 덤이예요.
열어보니 Marella 안에 필터가 하나 더 있어서 총 필터 수는 13개였어요.
브리타정수기 윗두껑에 필터 교환시기를 알려주는 미터기를 빼고 깨끗하게 씻어줬어요.
씻을 때마다 빼고 끼우기가 불편할 것 같아요.ㅠㅠ
미터기는 처음에 100%였다가 1주일이 지나면 75%, 2주일이 지나면 50%, 3주일이 지나면 25%가 되고 4주가 지나면 0%가 되요.
4주뒤에 필터를 교환하면 된답니다.
사용량에 따라 퍼센트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바껴요.
필터 시기를 꼭 지켜줘야 석회가 완전히 걸러지겠죠??
필터 포장지에 필터를 교환하는 방법이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요.ㅎㅎ
1. 필터 교환시 필터 윗부분에 있는 고리를 손가락에 걸어 잡아 당겨 뺀다.
2. 브리타정수기를 씻는다.
3. 물 속에 필터를 넣고 흔들어 공기를 빼 준다.
4. 브리타정수기에 필터를 꽂고 교환시기를 알려주는 미터기 "start" 를 5초동안 눌러서 100% 로 맞춘다.
5. 물을 채워서 정수된 물을 2번까지 버리고 3번 부터 마셔도 좋다.
필터를 물 속에 넣어 흔들어 공기를 빼고 혹시 남아 있는 공기가 있을 까 해서 조금 담궈뒀어요.
필터를 꽂고 물을 넣어 봤는데 생각보다 물이 빨리 내려와서 놀랐어요.
XL크기로 사려고 하다 Marella가 무료길래 1년짜리 구입한 거였는데 선택을 잘 한것 같아요.
쌀 씻을 때, 국 끓일때도 브리타 물을 사용하는데 정수되는 물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어요.
꼬북아내가 저녁에만 한식으로 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더 필요할 경우 조금 기다리면 금방 정수가 되니 그정도 불편은 괜찮았어요.
석회만 걸러진다면..ㅎㅎ
커피포트에 수돗물을 끓이면 이틀정도만 지나도 바닥에 뿌옇게 쌓이는 석회가 보였는데 브리타정수기 물로 바꾸고 나니 2주가 지나도 식초로 닦은 커피포트처럼 반짝반짝 해요.ㅎㅎ
물맛도 생수 못지 않게 맛있어요.ㅎㅎ
생수의 가격을 따져보면 브리타정수기 필터 값이 더 저렴하기에 꼬북아내는 한달에 한번씩 꼭 필터 교환해서 사용하려구요.
꼬북아내와 곰돌남편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ㅎㅎ
석회를 걸러주니까요.ㅎㅎ
한국에서도 브리타정수기 구입이 가능해요.
한국에도 석회가 있는 지역이 있는데 그곳에 사시는 분은 브리타정수기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건강이 최고니까요.ㅎㅎ
브리타 정수기 사러가기(b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