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곰돌이가 공룡과 화석에 관한 책을 보고 나서 공룡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들곰돌이에게 서울에서 살았던 3살때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가서 공룡 봤던 것을 기억하는지 물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엄청 큰 공룡뼈와 공룡모형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이 안나나봐요.ㅠㅠ 그 때 공원이며 박물관이며 산이며 엄청 데리고 다녔는데 다 기억이 안나다니…..ㅠㅠ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가면 제일 좋겠지만 서울까지 가기가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대구에서 공룡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봤어요.^^
앞산공원에 공룡 테마 공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랑 같이 가자고 약속했는데 둘째 임신 후기 때 조산위험이 있어서 누워만 있느라 나갈 수 없었어요.ㅠㅠ 그러다 정상 분만이 가능한 임신 37주가 되자마자 밖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주에 공휴일이 있어서 곰돌남편과 아들곰돌이와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에 다녀왔어요.^^
같이 가기로 약속해 놓고 엄마의 몸이 안좋은 탓에 한참 기다려 준 아들에게 너무 고마웠어요.ㅎㅎㅎ
1억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초식공룡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에 공룡공원을 만들었다고 해요.
주차장에서 공룡공원 입구로 걸어가는 중간에 공룡발자국 화석과 얕은 호수가에서 주로 발견되는 물결무늬의 화석인 “연흔"을 볼 수 있었어요.
사진은 화석지에 관한 설명과 모형이예요.
공룡발자국 화석은 역사다리꼴 모양의 용각류 앞, 뒤 발자국 7개와 세 발가락을 가진 조각류의 발자국 4개가 있다고 해요.
화석모형과 설명을 보며 바위에서 공룡발자국 화석과 연흔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물결무늬인 연흔은 찾기가 쉬웠지만 공룡발자국 화석은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 입구예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장요금은 있어요. 하지만 엄청 저렴했어요.ㅎㅎㅎ
공룡공원이라고 써있는 글자 옆에 있는 익룡들이 소리내며 움직여요.^^
스테고사우루스 모형이예요.
머리와 꼬리가 움직이고 공룡울음소리가 나요.^^
스테고사우르스 뒤에 있는 스피노사우루스 앞에 사람이 많이 모여있었어요. 알고 보니 공룡해설사 선생님이 공룡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퀴즈도 내며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시고 계셨어요.
공룡해설 시간은 오전 10:00~12:00, 오후 1:00~3:00이고 하절기(7,8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하는데 오전 9:00~11:00, 오후 4:00~6:00 라고 해요.^^
박치기 공룡인 파키케팔로사우루스예요.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모형 옆에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아요.^^
공룡뼈를 발굴하는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스피노사우루스예요.
머리와 꼬리가 움직이며 울음소리가 나요.^^
공룡모형은 만지지 말고 눈으로 보라고 표지판에 안내가 되어있었어요.
어떤 부모님이 아이를 안아서 공룡모형을 만져보게 하는 것을 보고 아들곰돌이가 “만지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왜 만지게 해줘?” 라고 물어보는데 할말이 없어서 “그러게….” 라고 대답했어요.^^;;;;
움직이는 게 신기해서 당연히 만지고 싶겠지만 자꾸 만지면 고장이 난다고 하니 눈으로만 봅시다.^^;;;
티라노사우루스 화석모형도 볼 수 있었어요.^^
공룡알 화석모형과 발작국 화석모형도 볼 수 있어요.
트리케라톱스 화석모형 옆에 정자가 있어서 준비해온 도시락도 먹을 수 있고 쉴 수 있었어요.^^
갑자기 가게 된거라 꼬북아내네는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도시락을 준비해서 다시 오면 좋을 것 같았어요.
대부분의 아이들 제일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예요.
목과 꼬리가 움직이며 울음소리가 나서 아들곰돌이가 좋아했어요.^^
브라키오사우루스와 스테고사우루스예요.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목이 길고 커서 바로 앞에서는 아이와 공룡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없었는데 정자 쪽에서 찍으면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있었어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도시락 준비해서 나들이 어떠세요??
꼬북아내도 얼른 둘째 키워서 나들이 가고싶네요.ㅎㅎㅎ